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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규모 배상에도 굳건한 실적···기대 이상의 新 배당정책
KB금융, 대규모 배상에도 굳건한 실적···기대 이상의 新 배당정책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6.1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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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고객배상에도 1분기 컨센 상회···
총액 기준 균등배당 제시···명확해진 배당기조 긍정적
이익·자본비율·주주환원···경쟁사 대비 높은 PBR 정당화

KB금융이 홍콩 ELS 관련 대규모 비용발생으로 올 1분기 순이익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며 견고한 이익체력을 증명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신용카드 등에서 모두 각 업계 내 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업황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경상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없기 때문에 올해에도 연간 이익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1분기 연결순익 1491···일회성 대규모 비용발생에 전년 동기대비 30.5%

KB금융의 2024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1491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310.8% 증가한 반면, 전년 동기대비로는 30.5% 감소했다.

KB금융 영업이익 및 연결순이익 추이

자료: KB 금융,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B 금융,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익이 1년전 보다 크게 감소한 이유는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비용이 8,620억원(추정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ELS 고객 배상비용을 제외할 경우 경상 순이익은 16,00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ELS 관련 고객배상을 모두 마무리함에 따라 관련 리스크를 완전 해소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이와 관련된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31,5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1.6% 증가했다. 그룹 NIM 및 은행 NIM은 각각 2.11%, 1.87%로 전분기대비 각각 3bp, 4bp 상승했는데, 핵심예금 성장 및 조달비용률 절감에 따른 결과다.

20241분기 순수수료수익은 9,90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9.2%, 8.3% 증가했다.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업 수익수수료 및 신용카드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룹판관비는 16,28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4.0% 증가했다. 이에 그룹 비용효율성(CIR)36.9%으로 전년대비 4.1%p나 개선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시현했다.

KB금융 20241분기 손익현황

자료: KB금융
자료: KB금융

이 기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68.9%, 35.9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그룹기준 0.38%, 은행기준 0.11%으로 올해 들어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현금배당 정책···배당 총액 기준 DPS & 균등 배당

KB금융이 새롭게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정책도 증권가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배당 총액 기준의 DPS(주당배당금)를 산정했는데 올해 배당 총액이 연간 12,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분기별 3,000억원 수준이다.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해 주당 784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으며, 향후 배당총액은 유지하거나 상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정 밸류에이션 혹은 이익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자사주도 지속적으로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이 연중 이루어지기 때문에 DPS는 향후 매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과 자사주를 포함해,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40%에 도달하고, 배당성향은 약 25.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주주환원 및 자본관리 정책

자료: KB금융
자료: KB금융

KB금융은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과 적극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정책을 통해 DPSBPS가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주주 입장에서 업황과 별개로 안정적인 현금 배당과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장기 투자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DPS 전망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안정적인 DPS 상승을 통해 배당락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환원 가시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된다아울러 높은 이익 안정성과 자본비율. 시중 금융지주 중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가장 잘 갖추고 있는데다 CET1 비율도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발표는 주주환원액 절대 규모 및 관련 배분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비은행 실적 및 은행 NIM 반등으로 ELS 보상비용에도 불구하고 올해 4% 증익이 전망되는 등 연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ET1 비율 13.4%를 기준으로 Target 13% 대비 약 13,000억원의 여력이 남아있는 KB금융은 매 분기 약 15,000억원 수준의 경상 이익이 예상된다이를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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