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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금리인하 축소에도 시장은 안도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금리인하 축소에도 시장은 안도 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6.1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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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美 CPI 소비자물가 둔화에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증권가 “연준, 연내 금리인하 1회 예상 불구 2회로 상향 조정 가능성”
“연준, 내년 기준금리 인하는 4회로 상향 전망” 긍정적 평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해 다소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다만, FOMC에 앞서 공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코스피 역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비록 연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1회로 줄었지만 증권가는 CPI 둔화에 주목하며 악재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가 단행될 경우, 단발성이 아닌 본격적인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시각이 재배적이다. 실제로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4회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자료: Refinitiv, 유진투자증권
자료: Refinitiv, 유진투자증권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11~12(현지시간) 진행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금리동결이다.

또한,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1차례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 19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과반 이상이 올해 한 차례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 가운데 8명은 2차례 금리인하에 무게를 뒀지만, 7명이 1차례(25bp), 4명의 위원은 전혀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날 FOMC 정책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몇 시간 전 미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의 5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상승률(3.4%)보다 둔화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도 밑돈 것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3.4%로 각각 시장 전망치(0.3%, 3.5%)를 하회했다.

 

안도감에 시장은 반색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5,400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사상 최초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3% 오른 17,608.44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38,712.21에 장을 닫았다.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전망 얼핏 매파적, 자세히 보면 매파 아냐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축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듯이 국내 증권가 역시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6FOMC가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으로 보였으나 파월 연준 의장이 점도표 자체보다는 물가에 좀 더 주력하는 등 그 안에 숨겨진 비둘기적 요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인하시기가 미뤄졌으나 일단 금리인하가 시작될 경우 속도감이 빨라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CPI 추이(2023VS 2024)

자료: 미 노동통계국,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미 노동통계국,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점도표에서 나타나는 1회 금리인하가 악재는 아니다라며 내년 금리인하 횟수는 4회로 오히려 늘었다. 올해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내년까지 5번 인하 전망은 유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연준은 올해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을 크게 축소했으나 적어도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단발성 조치가 아닌 매우 기조적인 인하 사이클일 것이란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1분기 물가지표들이 계절적 요인들로 인해 예상을 웃돌고 그 결과 연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은 종전보다 높였지만 일단 인하를 시작하면 꾸준히 사이클을 형성하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되면서 시장에 반영된 9월 인하 가능성은 후퇴할 전망이다. 다만 5월에 이어 6~7월에도 물가둔화가 이어진다면 연내 금리인하 횟수는 2회로 상향 조정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되면서 시장에 반영된 9월 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면서도 다만 1회 금리인하 전망(7)보다 2회 금리인하 전망(8)이 우세해 동결 전망(4)이나 1회 인하 전망이 소폭 달라질 경우 산술적으로 점도표 중간값은 2회 인하(4.875%)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는 파월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다시 한번 물가에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라며 “5월에 이어 6~7월에도 물가둔화가 이어진다면 연내 인하 폭은 2회로 상향 조정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20243, 20246월 금리점도표 비교

자료: Federal Reserve,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Federal Reserve,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점도표 상향 충격보다는 5CPI 둔화에 의미를 둔다물가둔화 기조가 좀 더 확인된다면 9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판단에 시장 매수심리는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3분기(9)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총 2회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5CPI와 같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1~2차례 정도 더 나타난다면 충분히 전망에 대한 의견이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폭이 확대될 경우 신속한 정책 대응을 시사한 만큼 금리 인하 경로 는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다면서 올해 3분기 말부터 경기 하강세가 확인될 경우 9월과 12월 금리인하, 4분기 중 둔화될 경우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증가세의 점진적인 둔화와 타이트한 노동시장에도 불구하고 연동되는 물가압력이 약화되면서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9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연내 2(50bp)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에 확신을 줄 추가적인 데이터는 5~8월중 물가지표 둔화를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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