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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세모녀, 주담대 1조 감소…신동빈·최태원·구광모는 증가
삼성家 세모녀, 주담대 1조 감소…신동빈·최태원·구광모는 증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6.1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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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 보유지분 일부 매각해 담보대출 납부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오너가, 주담대 3배↑…SK 최태원 회장도 증가
구광모 회장, 1,225억 늘어···상속세 납부한 듯

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 금액이 1년새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보유지분을 일부 매각해 담보대출을 갚은 영향이다.

반면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주식담보 대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11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에서 오너일가 중 1명 이상이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 중인 오너일가는 지난해 8월 기준 136명에서 올해 103명으로 33명이 감소했고, 주식담보 비중도 37.1%에서 6.5%포인트 감소하며 담보대출 금액은 76,558억원에서 11.5% 감소했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리더스인덱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리더스인덱스

대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당사자로는 삼성 이재용 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였다. 이들의 주식담보 비중은 지난해 40.4%에서 올해 30.7%9.8%포인트, 대출금액은 4781억원에서 29,328억원으로 28.1% 줄었다.

홍 전 관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11,730만주(1.96%) 18%2,101만주를 담보로 22,50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담보대출은 17,800억원으로 4,700억원 감소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8,370억원,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3,300억원을 대출받아 11,670억원에 달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해 5,870억원의 담보대출을 갚아 남은 대출금액은 5,800억원으로 줄였다.

이서현 사장도 삼성전자 주식 17.2%를 담보로 3,371억원과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의 38%를 담보로 3,240억원, 전체 6,611억원을 대출 중이었지만 일부를 매각하면서 883억원 담보대출이 감소했다.

반면 롯데 오너일가는 지난해 2,229억원었던 주식담보대출이 3배 이상 증가한 6,933억원으로 늘어났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보유지분의 74.7% 담보로 2,229억원을 대출 중이었으나 올해는 롯데쇼핑 지분의 49.7%를 담보로 2,269억원을 추가 대출받았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지난해 담보대출이 없었으나 올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3곳의 보유지분을 담보로 2,395억원의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오너일가 11명도 지난해 보유지분의 55.8%를 담보로 총 6,1835,800만원 대출에서 올해 6,2255,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SK 지분 33.8% 담보 4,315억원 대출에서 올해 580억원이 더 늘어났다.

HD현대 오너일가들의 주담대 금액은 4,175억원으로 4번째로 많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HD현대 보유지분 담보 대출은 500억원 증가했으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담보대출액은 500억원에서 460억원으로 감소했다.

LG는 지난해 오너일가 5명의 주식담보 대출금액이 2,747억원이었으나 올해 3,6035,000만원으로 늘었다.

구광모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1,770억원에서 1,225억원 증가한 2,995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상속분쟁 소송 중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주담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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