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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주가에 날개 단 빙그레···내수회복·수출확대에 폭염예고까지
실적과 주가에 날개 단 빙그레···내수회복·수출확대에 폭염예고까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6.1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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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때 이른 폭염예고에 성수기 빙과 판매 호조 기대감에 주가↑
원유 수입가 안정화 등 기대 이상 원가율 하락도 긍정적
해외매출 비중확대 및 판촉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해외매출 확대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 빙그레가 폭염 예고로 추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해진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09분 현재 빙그레는 전 거래일대비 20.09% 상승한 10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11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쓰기도 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내수와 수출실적 모두 견조한 실적개선세로 안정적 주가흐름을 보이던 빙그레가 이날 두드러지게 급등한 배경에는 기상청의 때 이른 폭염예고가 자리했다.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 내륙을 비롯한 영남 일부에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질 가능성이 커 빙과류 업체의 높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에 비수기가 믿기지 않는 1분기 실적···더욱 기대되는 2~3분기 실적

빙그레의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은 3,00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65% 증가해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빙그레 연결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빙그레, IBK투자증권
자료: 빙그레, IBK투자증권

계절적으로 빙과 비수기와 비우호적 날씨에 따른 내수 유음료 시장 부진에도 마진이 높은 수출이 성장하고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대부분 바나나맛 우유의 수출 증가가 실적성장을 이끌었으며 기존 중국 외에도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별도 법인의 영업이익률(OPM)9%를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이는 원유를 제외한 원부재료비의 하향 안정화와 지난해 10월 핵심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 가격인상과 저수익 제품의 효율화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2분기 실적 역시 계절적 성수기에 기반한 빙과 및 냉장 내수 매출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이른 더위 수혜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4월 빙과 판매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성수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원가 개선 및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빙그레 연간 손익 추이

자료: 하나증권
자료: 하나증권

한편, 지난 2020~2022년까지만 해도 400억원 안팎에 불과했던 빙그레의 연결 이익은 2023년엔 1,122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 3년 간 수출액이 연평균 21%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에서의 체질개선도 유의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빙과시장 재편 이후 경쟁 강도 완화 및 해태 빙과사업부 실적 회복도 두드러졌다.

올해 수출액은 20% 내외 성장한 1,500억원 수준이 예상되는 가운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글로벌 소비자 취향 저격한 과일맛 우유와 아이스크림···중장기 실적·주가 상향 기대

빙그레의 메가 히트작인 바나나맛 우유메로나의 글로벌 인기가 더욱 확대되면서 지속가능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두 제품 모두 특유의 과일 맛이라는 공통점과 K-콘텐츠에 등장하며 맛있는 디저트로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

메로나는 풍부한 과일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국 코스트코 전 점포에 입점되기 시작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맛의 메로나를 출시했다.

국내 1위 가공유인 바나나맛 우유 역시 딸기맛이나 초코맛이 대부분인 해외 가공유 시장에서 독보적인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인의 추억의 상품으로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역시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딸기, 메론, 바닐라, 타로, 커피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출용 테트라팩 우유는 모두 할랄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부문에 힘입어 현지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중장기적 영업실적 확대가 전망된다. 이미 주요 지역 내 메인 수출 제품들이 시장에서 정착함에 따라 여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있는 점 또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빙그레 수출 비중 확대 추이

자료: 빙그레,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 빙그레,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록적인 이익성장률을 시현한 빙그레는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터무니없이 낮았던 주가는 빠르게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면서 “2분기 이후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 계획으로 이익 급등이 이어지기는 다소 어렵겠지만 글로벌 식품시장 내 빙그레의 지위가 강화되는 만큼 밸류에이션은 과거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영업실적 개선 가시화와 관련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폭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추가적인 경기회복과 관련해 소비개선에 대한 반응이 빠른 카테고리임을 감안, 기대치 이상의 성장 가능성 또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빙과 내 다양한 브랜드부터 가공우유, 주스, 커피까지 경쟁력 있는 카테고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유통채널 내 SKU를 늘려가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향후 해외 비중 확대에 따른 목표배수와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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