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높은 비용부담에 주춤했던 넥센타이어, 본격 질주는 하반기부터
높은 비용부담에 주춤했던 넥센타이어, 본격 질주는 하반기부터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6.04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코공장 증설 비용 및 높은 운송비 비중에 상반기 실적 부진
주요 지역 재고소진에 하반기 RE 타이어 수요증가 기대감↑
체코공장 증설완료로 하반기 캐파 증가···외형 성장 기반 마련 긍정적
원가율 개선 및 가동률 상승으로 판가-원가 스프레드 축소 만회 전망

우호적인 업황에 넥센타이어가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전 분기 대비로는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실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분기 대비 뒷걸음질 친 1분기 실적 왜?

사실상 올 1분기 글로벌 타이어시장은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던 신차 판매는 1분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흐름을 시현하면서 OE(Original Equipment·신차에 적용되는 타이어)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RE(Replacement Eqiupment·차량 출고 후 교체 장착하는 타이어) 시장 또한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효과와 수요 정상화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자료: 넥센타이어
자료: 넥센타이어

이처럼 긍정적인 업황에도 불구하고 넥센타이어는 피어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는 딜러오더와 생산과의 리드타임으로 수요 대비 생산이 따라가질 못했고, 지난해 4분기 원가율이 높았던 재고물량의 영향이 1분기까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체코공장 증설 관련 고정비 부담과 원부자재 가격 인상, 운송비용 가중(9%) 등 높은 비용발생이 실적훼손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지난해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였던 원자재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지정학적 리스크 및 작황부진으로 인한 천연고무 공급량부족으로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천연고무 가격 강세는 합성고무 가격을 자극해 원부자재 가격상승이 지속됐다.

또한,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유럽향 우회항로 이용으로, 유럽 및 미주 운임지수가 모두 급등해 운송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2월 초를 고점으로 안정화되면서 지난해 말 수준인 1,700선으로 회귀한데다 운임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방어에 들어간 점은 긍정적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안정화로 넥센타이어의 수익성은 과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데다 시장 공급가격 역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캐파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점진적 가격 상승, 운임비 정상화 등 턴어라운드를 지지하는 요인은 변함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자료: 넥센타이어
자료: 넥센타이어

수익성 회복은 하반기부터···판가-원가 스프레드 축소는 원가율개선 및 가동률상승으로 만회 전망

1분기를 저점으로 넥센타이어의 수익성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분기 실적 부진을 이끌었던 요인들 중 운송비부담은 이어지겠지만, 신공장 초기비용과 원가율 상승요인이 완화되면서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1분기부터 공장 램프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고정비 부담이 높았지만 하반기부터 체코공장 물량이 확대되면서 250~300만개에 대한 운송비절감과 고정비 부담도 완화돼 점차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198월 완공된 넥센타이어 유럽 1공장의 총 생산능력 550만개에 달하는데 2022년에 521, 2023년에 493만개를 생산해 가동률 93%, 92% 수준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유럽 2공장의 생산능력은 550만개지만 가동률은 올해 1분기 기준 10% 이하였다. 유럽 내 판매량은 1,400만개로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물량 외에는 한국공장에서 수출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 넥센타이어
자료: 넥센타이어

유럽 2공장의 가동률이 2분기 10%, 3분기 이후 3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공장의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2년 소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공장도 내년까지 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50~300만개에서 내년엔 추가 150~200만개(1,100만개 규모로의 증설)이 더해질수록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운송비 절감의 여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2025년까지 5,500만개 체제를 구축한 이후 미국 공장 증설을 통해 20306,000만개 이상의 체제를 계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검토 중인 신공장은 미국 이외의 신흥국까지 확대하여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년 중 부지 검토 및 확정이 이루어진다면 실제 건설과 가동까지는 시일이 소요되어 본격적인 양산은 2029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 여력 충분

여타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은 판가-원가 스프레드 축소와 높아지는 기저 효과로 하반기 둔화될 것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넥센타이어의 경우 체코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P/E 6.49, P/B 0.48배로 역사적 저점에 가깝다.

송선재 연구원은 타이어업체들 중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은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