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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에너지주 폭등
尹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에너지주 폭등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4.06.0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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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한국가스공사 등 일제히 상한가
윤 대통령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계획 밝혀
동해 가스·석유 140억배럴, 2,000조 추정…100% 국내 인수
“관련성이나 사업전망 면밀히 따져야” 의견도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는 윤석역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소식에 에너지 및 석유가스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폭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정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인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17,9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업은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이지만 석유·가스 채굴과는 직접적 관련은 없음에도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액화석유가스(LPG) 관련주이자 석유류 판매업체인 흥구석유 역시 이날 30.00% 폭등한16,2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 외 중앙에너비스와 대성산업은 각각 29.51%, 15.00% 상승 마감했다.

도시가스 관련주인 한국가스공사(29.87%)와 대성에너지(24.91%)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38,700, 10,99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으며, 지에스이는 27.26% 폭등한 4,435원에 장을 닫았다.

셰일가스 관련주인 우림피티에스(22.95%)와 포스코인터내셔널(18.93%)도 각각 7,180, 5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 SK가스(6.72%), SK이노베이션(6.30%), 극동유화(14.36%), E1(3.48%), GS(1.95%), S-Oil(2.64%)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강관제조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화성밸브와 동양철관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고대동스틸과 하이스틸은 각각 27.91%, 19.91% 상승했다.

이날 관련주들이 폭등세를 보였으나 증권가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석유 가스 관련주가 아직 어떤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구체화되지 않은데다, 단기 급등을 하고 있는 만큼 낙폭도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급등세를 노리고 무조건 담기보다 사업전망이나 관련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계획 승인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F,D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40억배럴은 우리나라 국민이 최대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에너지 및 석유가스 관련주들에 수급이 쏠리며 일제히 폭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 심해 전문 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예상 매장자원은 가스(75%), 석유(25%)로 추정되며 가스는 32,000만톤~129,000만톤, 석유는 78,000만배럴~422,000만배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이자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로,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저는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에너지개발 기업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140억배럴 규모 나온다면 가치는 삼성전자 시총 5

윤 대통령에 이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나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12월부터 실질적인 탐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140억배럴의 유량은 동북아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양으로 금세기 최고 규모라고 하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에서 나온 규모가 110억배럴이라며 실제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나온다면 이 가치는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저희가 탐사시추를 통해서 정확한 규모와 위치를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아직 구체적인 유량 등을 확정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추가 설명을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추가 설명을 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탐사 및 시추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시추경험이 있는 해외 기업들과 손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기업의 이름을 특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자료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단계에서 관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개발 기업들이 이 내용을 보고 같이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비용과 관련해 안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추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몇 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지 결정한 다음에서야 예산을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생산은 시추 등 확인 작업을 거쳐 약 10년 뒤인 203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과거보다 심해 탐사 기술이 발전됐다는 점을 들어 성공률을 20%로 예측했다.

우리 해저에서 화석 연료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6년부터 해저 석유 가스전 탐사를 이어왔다.

윤 대통령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언급하며 "1990년대 후반에 4,500만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 전인 2021년까지 상업생산을 마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가스업계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기대에도 사업성 논의는 신중

동해안 영일만 일대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관련 업계는 아직 본격적인 시추 탐사가 진행되진 않은 만큼 사업성은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 연말부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시추가 진행될 예정으로, 향후 시추를 통해 본격적인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추가 성공할 지는 장담할 수 없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도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시추 성공률을 20%로 점치며 최소 5번은 뚫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1공당 시추 작업이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시도 횟수를 구체적으로 정해놓지 않았지만, 2026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시추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과거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천해에서 총 11공 탐사정 시추 끝에 국내 최초로 상업적 가스를 발견한 바 있다. 당시 성공률은 23%였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매장 가능성이 곧 사업성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성 논의는 유의미한 자원 매장 결과가 나온 후에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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