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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미일 ‘역직구 동맹’ 구축…초국경 물류사업 강화
CJ대한통운, 한미일 ‘역직구 동맹’ 구축…초국경 물류사업 강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5.29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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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현지 최대 물류사와 배송계약 체결···한국발 역직구 상품 원스톱 물류 처리
동남아 6개국 역직구 물류 체계도 구축···국제특송 비용 부담 줄여
미국 물류인프라 구축 대규모 투자···자금압박 속 수익성 시현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대규모 투자 자급압박 속 수익성 시현

CJ대한통운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국경물류(Cross-Border Ecommerce·ECB) 사업강화의 일환으로 한국판매자의 제품을 해외로 내보내는 역직구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대한통운은 미국과 일본의 현지 대표 물류기업들과 손잡고 수출통관부터 포워딩, 현지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압도적인 국내 물류운영 역량을 갖춘 CJ대한통운은 현지 물류기업들의 안정적인 배송망을 결합해 ECB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이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물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역직구 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CJ대한통운이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물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역직구 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의 경우 CJ대한통운의 배송파트너사로 페덱스(FedEx)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들이 협력사로 나서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이 항공포워딩을 통해 미국 LA국제공항, 뉴욕 JFK 국제공항 등으로 운송하면 촘촘한 라스트마일 배송망을 갖춘 현지 물류사가 배송을 담당한다.

일본은 CJ대한통운과 배송계약을 체결한 현지 1·2위 택배사들이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 등에 도착한 역직구상품을 최종 고객에게 배송하게 된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닌자밴(Ninja Van)과 통관·배송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닌자벤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통관 및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다. 실시간 운송추적 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배송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이 CJ대한통운의 항공포워딩을 통해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로 운송되면 각 도착 국가에서 닌자밴이 통관과 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닌자벤과의 계약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물류역량에 닌자밴의 촘촘한 현지 배송망을 더해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동남아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함께 젊은 소비자층이 두터운 인구구조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류열풍이 확산되면서 K팝 앨범, 굿즈부터 K뷰티, 패션에 이르기까지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 및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닌자밴과의 협력이 K상품의 동남아시아 수출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CJ대한통운 CBE사업담당(왼쪽)과 팡싱양(Pang Sing Yang) 닌자밴 CB(Cross Border) 사업부장이 싱가포르 닌자밴 본사에서 물류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태호 CJ대한통운 CBE사업담당(왼쪽)과 팡싱양(Pang Sing Yang) 닌자밴 CB(Cross Border) 사업부장이 싱가포르 닌자밴 본사에서 물류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이 촘촘하게 구축한 한···동남아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매출 활로를 넓히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지금, 업체들이 일일이 해외현지 통관과 배송을 담당할 물류기업을 찾을 필요 없이, CJ대한통운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물류기업 간 협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물류비도 기존 국제특송을 이용한 역직구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역직구를 의미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총 규모는 16,561억원이었으며 이 중 미국은 2,281억원, 일본은 2,267억원, 아세안은 908억원으로 나타났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해외 직구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지 물류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역직구 물류사업의 기반을 다졌다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포워딩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역직구를 비롯한 초국경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부담이 수익성으로 돌아왔다

한편,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이하 CJ로지스틱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내 물류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에도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CJ로지스틱스의 2024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6,311만원 적자에서 3개월여 만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CJ로지스틱스의 이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11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게다가 2022(91억원)보다 연간 수익보다도 많은 규모다. 다만 매출액(2,770억원)을 고려하면 여전히 작은 편이다.

CJ로지스틱스 이익률이 높지 않은 것은 버는 돈의 대부분을 시설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서 1~2일 내로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CJ로지스틱스는

대표적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공동으로 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올해 시카고, 뉴욕 등에 보유한 총 360,000규모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북미 콜드체인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CJ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북미 콜드체인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철저한 온도관리가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콜드체인 물류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CJ대한통운은 미국 뉴센추리 지역에 냉장·냉동 제품 물류에 특화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27,034규모로 내년 3분기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미국 전역의 85% 지역에 이틀 내 운송이 이뤄질 수 있다. 센터 인근 6에 고속도로가 이어지고 20이내에 미국 대규모 화물철도회사인 BNSF의 대륙횡단선이 위치하고 있어 철도와 연계한 장거리 운송이 용이하다.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운송수단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될 경우 미국 내륙뿐 아니라 국경을 넘는 운송에서도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약 25,000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확보해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상황이라 CJ로지스틱스의 이익 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물류 효율화 등으로 최대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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