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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65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부채비율 200% 미만으로
신세계건설, 65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부채비율 200% 미만으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5.2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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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낮춰 재무적부담 해소
“잠재적 자금수요 이상 유동성 대응 역량 확보”
모기업 이마트와 자금보충약정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유동성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기로 부채비율을 807%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신세계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6,500억원 상당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한다. 신세계건설의 모회사인 이마트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기로 부채비율을 807%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기로 부채비율을 807%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침체 이전에 기존의 백화점이나 쇼핑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던 2018년엔 빌리브라는 주택사업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부동산 호황기 때는 수익이 발생했으나 침체가 오자 그동안 벌려놨던 사업에서 돈줄이 막히며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위기가 엄습한데다 주택사업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건설사의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공사를 하고 공사비를 회수하는 것인데, 부동산 경기침체로 비용 회수가 힘들어진 것이다. PF 보증규모는 2,000억원까지 불어났고 채무보증도 연장했다. 포항지역 분양경기와 브릿지론 장기화에 따른 이자비용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건설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807% 수준이다. 부채가 자기자본 대비 8배 이상이라는 말이다. 현재 주요 건설사 중에서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 말고는 이 정도의 부채비율인 건설사는 신세계건설이 유일하다.

신세계그룹은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지난 4월 정두영 당시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재무통인 허병훈 신임 대표이사를 내세워 구조개선에 나섰다.

현금흐름 악화로 인해서 신세계건설은 올해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떨어졌다. 여기서 한 번만 더 떨어지면 B등급이기 때문에 벼랑 끝까지 몰린 위기상태에 빠진 것이다.

유동성 확보에 총력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사채발행과 영랑호 리조트 흡수합병, 레저사업부문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한 신세계건설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으로 6,5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건설은 향후 발생 가능한 잠재적 자금 수요 이상의 유동성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평가된다. 게다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을 인수하면 부채비율이 기존 807% 에서 20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대폭 낮아지면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재무 여건 안정화를 바탕으로 스타필드 청라 건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그룹 안팎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해 수익성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6,500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적 부담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경영여건이 안정화된 만큼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업 이마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약정 제공

이번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모기업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신세계건설 지분 7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 이마트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금보충약정은 상환능력이 저하될 경우 상대방이 자금을 보충하는 걸 말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모기업이 건설 쪽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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