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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동산펀드 손실 최대 60%···만기연장에 개미자금 1,800억 묶여
유럽부동산펀드 손실 최대 60%···만기연장에 개미자금 1,800억 묶여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5.2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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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리얼에셋 벨기에2호·룩셈부르크펀드 2029년으로 만기 연장
자산 매각 불발···수익률 마이너스 60%도

이달에만 유럽부동산에 투자한 공모펀드 2개가 만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1800억여원어치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묶이게 됐다. 수익률이 최대는 마이너스 60% 이상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길게는 5~6년 간 배당금도 없이 시장이 반등하기만을 기다리게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벨기에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신탁2(벨기에 2호 펀드)’는 수익자 총회를 열고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2019년 설정된 펀드의 만기일은 당초 올해 6145년 만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2029년으로 만기를 5년 연장했다.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60.92%. 펀드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벨기에 정부기관 사용 건물의 99년 장기임차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올 들어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유럽부동산에 투자한 공모펀드 2개가 만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개인 자금 약 1,800억여원이 묶이게 됐다.
이달 들어 유럽부동산에 투자한 공모펀드 2개가 만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개인 자금 약 1,800억여원이 묶이게 됐다.

또 지난 9일에는 같은 운용사의 한국투자룩셈부르크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룩셈부르크 펀드)’이 개최한 수익자 총회에서 펀드 신탁계약 기간을 6년에서 11년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룩셈부르크 오피스건물의 자산가치는 불관 반년 만에 30% 가까이 하락했다. 펀드는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00% 임차 중인 룩셈부르크 끌로쉬도르(Colche d'Or)에 위치한 오피스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오피스 매입가는 26,840만유로로 당시 환율기준 약 3,597억원이다. 펀드의 자산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23,800만유로로 줄어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8.79%.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개 공모펀드 설정액은 각각 909억원과 948억원, 1,857억원에 달한다. 판매 당시 이들 펀드는 은행, 증권사 창구 등을 통해 완판을 기록했다.

이미 배당을 유보하고 있는 두개 펀드는 펀드만기 연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도 매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대출 또는 대출 연장 비용이 추가과 환헤지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이 펀드투자자들에게 통지한 수익자총회 안내문에 따르면 대출 금리 상승으로 향후 발생할 임대료는 대출 이자 재원으로 대부분 활용돼 향후 분배금은 전액 현지 유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안내하고 있다.

수익자들은 향후 부동산 자산이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며 매각 차익을 내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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