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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가 근접 쌍용C&E, 시멘트업계 1위에도 상폐 추진 왜?
공개매수가 근접 쌍용C&E, 시멘트업계 1위에도 상폐 추진 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2.0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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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전량 매입 추진…공개매수가격 7,000원 목전
비상장 전환 통한 기업 가치 보전 목적

쌍용C&E의 주가가 6,900원대를 돌파하며 공개매수가격에 근접한 가운데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08분 현재 쌍용C&E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9% 오른 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가액인 7,000원에 거의 다다른 수준이다.

앞서 쌍용C&E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한앤컴퍼니)는 지난 5일 쌍용C&E와 함께 이달 6~다음달 6일까지 쌍용C&E 주식 1254,756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쌍용C&E 총 발행주식의 20.1%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수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이에 따라 전체 공개매수 규모는 약 7,000억 이상이다.

방식은 공개매수 응모 주식 가운데 쌍용C&E4,7857,142주를 우선 매수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매수하기로 했다.

쌍용C&E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사진 쌍용C&E
쌍용C&E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사진 쌍용C&E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며,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매수를 통해 공개매수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쌍용C&E 주식회사 잔여 주식 전부를 취득해 쌍용C&E 주식회사를 공개매수자 중 최대주주(한앤컴퍼니)의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앤컴퍼니는 특수관계인 등과 함께 쌍용C&E 지분 79,90%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개매수 후 지분은 100%가 된다. 상장폐지 요건인 95% 이상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쌍용C&E 지분을 전량 확보한 후 자진 상장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C&E가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업가치 보전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입장에선 상장을 유지하는 데 따른 실익보다 비상장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PEF가 인수금융 등 차입금을 활용해 인수한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 인수 금융 기한이익상실(EOD) 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반면 지분을 전량 사들여 상폐를 진행하면 기업가치 관리가 더욱 쉬워진다. 시장에 공개돼 있는 주가는 관리가 쉽지 않지만 비상장 주식은 공정가치 평가대상으로, 기업가치를 회계법인 등에 제3자 평가를 맡겨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시트를 목적으로 하는 PEF의 특성상 상장기업로서 높은 가치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주가 리스크 관리 및 매각 효율화를 위해서는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앞선 오스템임플란트 사례처럼 자진 상폐를 하면 의사결정이 보다 수월해지고 외부 공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자진 상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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