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부품업체 스톰테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7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톰테크는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공모가(11,000원) 대비 80.36% 오른 19,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3.9%(321만주)다.

앞서 스톰테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범위(8,000~9,500원) 상단을 초과한 1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73.97대 1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49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2조3,353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정수기 부품업체 스톰테크는 주요 정수기 부품인 피팅을 생산하며, 쿠쿠홈시스,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순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스톰테크는 추후 해외 공장 설립을 검토해 현지 영업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음용수기 부품 시장을 넘어 종합 가전 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국내에 신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전략이다.
스톰테크는 품질 및 친환경 제조관리 시스템을 유지·확보하기 위해 국제표준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받았다. 제품의 식음용수 처리 안전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획득했다.
강기환 스톰테크 대표는 “상장 후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역량 강화와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