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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방학, 하반기 게임업황 개선·주가반등 재료 될까
다가오는 여름방학, 하반기 게임업황 개선·주가반등 재료 될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6.05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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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작출시 및 글로벌 게임쇼 게임산업에 활기
중국의 판호발급 재개, 국내 게임업체 수익증진 기대
“중국 게임시장 경쟁심화 및 게임시장 정체는 위험요소”

여름방학 수혜주로 알려진 게임주가 그동안 다양한 이슈로 이렇다 할 반등을 하지 못했으나 올 여름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됐었던 신작출시 재개와 함께 글로벌 게임쇼 등이 주가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몇몇 MMORPG(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가 국내게임 순위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MORPG가 국내 게임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반등은 결국 게임산업의 업황 개선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외에도 중국 판호 개방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만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KRX 게임 K-뉴딜지수는 4.33% 하락했다. , 최근 1년 사이엔 27.37% 떨어졌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지난달 마지막 주엔 엔씨소프트(-11.07%), 크래프톤(-8.54%), 넷마블(-3.24%), 카카오게임즈(-2.16%) 등이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의 한한형에 따른 우려가 재확산된 것이 게임주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관심을 서서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게임 산업은 지난 2년 간 개발 인력, 마케팅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 및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이 출시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기간 잠잠했던 신작출시, 잇달아 선보여

우선, 신작출시에 대한 모멘텀이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지난 4월부터 잇달아 신작을 출시하면서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427일 출시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2020년대 이후 처음으로 리니지와 오딘이 아닌 게임이 월간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외 다른 신작들도 기존 MMORPG10위권 내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하반기 실적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모바일 및 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장르의 다양화가 돋보이며 이는 한국 게임사들의 밸류에이션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하반기 이후 예상 게임 라인업

자료: 각사,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각사,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우선, 넷마블은 신의탑을 이달 또는 다음 달 중 출시예정에 있으며, 3분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아스달 연대기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올해 대형 신작 부진 등에 주가가 부진했던 크래프톤은 최근 인도에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를 재개했다. 서비스차단 조치가 10개월 만에 해지된데 따른 것이다. 더블유게임즈도 지난 5월 말 스킬게임을 영국에 동시 출시, 3분기 중 미국에 출시할 예정으로 서비스지역 확대에 따른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외 액션성을 강조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아레스 역시 여전히 큰 국내 모바일 MMOPG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P의 거짓8월 중 출시할 예정일 뿐 아니라 콘솔사업 진출 기대감과 중국진출 가능성이라는 모멘텀이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작 고양이와 스프가 중국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은 후 다양한 라인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게임쇼도 모멘텀 작용 기대

글로벌 게임쇼도 국내기업들에게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8(현지시간) 미국 LA 유튜브 시어터에서 개막되는 서머게임페스트에는 넥슨, 펄어비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가 참가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8‘P의 거짓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쇼에서 성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8월 독일에서 게임스컴, 9월 일본의 도쿄게임쇼가 잇달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쇼 참석을 통해 출시 준비 중인 신작을 유저들에게 공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마케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국내게임 판호발급 재개,

지난 2017년 한한령 이후 자취를 감췄던 중국의 국내 게임판호 발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총 12종의 국내게임이 판호발급 되면서 재개 신호를 알렸다.

게임 판호 허가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게임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정리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정리

판호발급을 받은 국내 게임업체들은 중국 게임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기업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판호발급에도 국내 게임업체들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 게임개발사들의 개발력이 크게 성장하면서 외국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데다 중국 게임시장 내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판호발급으로 국내를 포함한 많은 외국 인기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중국 게임시장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2022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은 2,659억위안으로 2021년 매출액 2,965억위안 대비 10.3% 감소했다. 중국 게임시장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2010년대 이후 처음이다. 매출 뿐 아니라 유저 수 또한 꾸준히 줄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게임 시장 매출 추이

자료: 중국음수협게임공위(GPC), 유진투자증권
자료: 중국음수협게임공위(GPC), 유진투자증권

중국 게임시장이 방대한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에 판호발급을 받은 국내게임 업체들은 그에 맞는 출시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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