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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직원실수 조기청산 약정 누락에 자격미달 ETN 상장 유지
NH證, 직원실수 조기청산 약정 누락에 자격미달 ETN 상장 유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6.0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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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규정상 장 종료 시점 iIV 1,000원 미만일 경우 조기 청산
실무자 실수로 조기청산 약정 누락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장 종료 시점 ilV 930원대 불구 조기 청산 안돼

천연가스 선물가격 급락으로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잇달아 조기 청산된 가운데, NH투자증권 ETN의 경우, 직원 실수로 상장이 유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태의 발단은 당초 실무 직원이 투자설명서에 조기 청산 요건 약정을 빠트렸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지난 2일 장 마감 당시 조기·청산 상장폐지 사유가 충족됐다. 장 종료 시점 실시간 지표 가치(ilV)930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지난 20207월말부터 장 종료 시점에 iIV1,000원 미만인 경우, ETN을 조기 청산해야한다. 하지만 지난 2일 장 마감 당시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iIV930원대였음에도 조기 청산되지 않았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급락으로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줄줄이 조기 청산된 가운데, NH투자증권 ETN은 직원의 실수로 상장이 유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급락으로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줄줄이 조기 청산된 가운데, NH투자증권 ETN은 직원의 실수로 상장이 유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실무자의 실수로 투자설명서에 조기청산 약정 내용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들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관련 ETN은 대부분 조기 청산·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은 지난 2일 상장폐지 됐으며, 나머지 5개사 ETN도 오는 7일 상장폐지된다.

한편, 삼성증권의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의 경우, 실시간 지표 가치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조기청산 대상이 되지 않았다.

국내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의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iIV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TN의 조기 청산 규정은 지난 20204월 원유 ETN 사태 이후 도입됐다. 당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원유 관련 레버리지 ETN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고, 이로 인해 지표와 가격간의 괴리율이 급등했다.

이에 거래소는 ETN지표 가치가 정규장 종료 시 전일 대비 80% 이상 하락한 경우 장 종료 시점 지표 가치가 1,000원 미만인 경우 괴리율이 100% 이상인 경우 등의 사유가 발생시 ETN을 조기청산 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규정 개정 이후 지난해 5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B’가 처음으로 조기 청산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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