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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권행사 본격화?···KCGI 주주서한 공개에 DB하이텍 4%대 강세
주주권행사 본격화?···KCGI 주주서한 공개에 DB하이텍 4%대 강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6.0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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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DB하이텍, 거버넌스 개선 협의 거부”
DB하이텍 “KCGI와 협의 준비, 대면거부 사실 아니다” 반박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DB하이텍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전일 주주서한을 공개하자 금일 DB하이텍 주가가 상승폭을 키웠다. DB하이텍을 상대로 주주권 행사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DB하이텍은 전일 대비 4.28% 오른 63,3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오전 장중 한때 10.71% 급등한 67,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KCGI에 따르면, 지난 420DB하이텍의 지배주주 및 경영진과 거버넌스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주주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27DB하이텍이 구체적인 안건을 먼저 제시해 달라고 답변해 KCGI는 지난달 4일 안건제시와 함께 기타 자료 등을 요청했다. 이에 DB하이텍은 KCGI 측의 요구자료를 준비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며 대면 협의 일정에 관한 논의를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이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주서한을 공개하자 주주권행사가 본격화됐다는 기대감에 금일 DB하이텍 주가가 4%대 상승을 보였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이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주서한을 공개하자 주주권행사가 본격화됐다는 기대감에 금일 DB하이텍 주가가 4%대 상승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KCGI지난달 19일 세 번째 공문을 통해 한 번 더 대면협의 일정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 받지 못한 상태라며 “DB하이텍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이 주주협의를 통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 이슈로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하락하게 되는 현실을 주주로서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주주서한 공개만이 DB하이텍의 주주·시장과의 소통, 그리고 이를 통한 거버넌스 개선을 끌어낼 유일한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주서한에는 KCGI가 제안하는 좋은 거버넌스의 모습 DB하이텍의 저평가된 기업가치 기업가치 저평가 원인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제안 등이 담겼다.

DB하이텍 대면거부는 사실 아냐반박

한편, KCGI가 주주서한을 공개한 것에 대해 DB하이텍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자료정리에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대면협의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DB하이텍에 따르면, 지난 420KCGI로부터 주주협의 요청 공문을 받은 이후 5월 두 차례에 걸쳐 DB하이텍 경영진과 대면형식의 주주 협의를 요청하는 한편, 과거 5개에 달하는 사업보고서상 회계, 영업, 인사, 재무 등 관련 자료도 요청했다. ,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사항도 제안했다.

이에 DB하이텍은 KCGI가 요청한 자료를 먼저 제공하고, 이후 주주협의 등 세부안건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판단하고, 그동안 자료 정리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CGI가 요구한 자료의 분량이 워낙 방대하고, 회계자료 원장 공개에 따른 영업기밀 노출 문제, 미공개 정보 제공 문제, 주주간 자료제공의 형평성 문제 등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많아 현재 관계기관의 자문을 받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자료준비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며, 조만간 이를 KCGI에 제공할 것이라며 “KCGI 측에서 DB하이텍이 주주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표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KCGI는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보통주 3128,300)를 취득했다고 지난 330일 공시한 바 있다. 이는 DB하이텍의 최대주주인 DB그룹 지주사인 DB Inc(12.3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DB하이텍이 보유한 지분은 특수관계인까지 모두 합쳐도 최대주주 관련 지분율이 17.78% 수준에 불과하다.

당시 KCGIDB하이텍이 추진했었던 물적분할 결정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DB하이텍에 자사주 소각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KCGI회사가 배당을 늘리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은 환영하나 자사주 매입이 우호지분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 “자사주 매입은 소각까지 이뤄졌을 때 비로소 주주가치로 환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독립성에 대해 KCGI일반주주들이 임명한 독립적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견제와 감시를 진행하겠다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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