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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여 만에 2600선 회복…기관·외국인 매수세
코스피, 1년여 만에 2600선 회복…기관·외국인 매수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6.0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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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년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의와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1.25%) 오른 2601.36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600선 상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9일(2625.44) 이후 1년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8억원과 20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73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일 코스피의 상승 배경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의와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날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의 국가부도 위기는 사실상 종료됐다.

이에 더해 이번 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는 점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1일(현지시간) 전미 기업경제협회와의 비대면 행사에서 인플레션을 더 낮추기 위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할 시점에 가까워졌다"며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시의적절하게 목표에 되돌릴 수 있는 시점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3.00%), 화학(2.41%), 섬유의복(2.15%), 증권(1.82%), 기계(1.76%), 보험(1.63%), 전기전자(1.48%), 제조(1.45%), 운수장비(1.24%)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1.18%), 의약품(-0.46%)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4.95%), 삼성전자(1.83%), 삼성전자우(1.52%), 기아(1.19%), 현대차(1.01%), 삼성SDI(0.99%), LG에너지솔루션(0.68%), NAVER(0.25%)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28포인트(0.50%) 오른 868.06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9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7억원과 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2.94%), 에코프로비엠(2.20%), JYP Ent.(1.10%), 에코프로(0.89%), HLB(0.53%), 엘앤에프(0.38%),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제약(-0.23%)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전반적으로 고르게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의 분위기에 힘입어 코스피 역시 상승 출발한 후 미국 상원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안 통과에 불확실성이 감소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국 부채한도 협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면서 "원·달러 환율 또한 16원 가량 하락하며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310원을 하회했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세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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