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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드라이브 LG전자, 애플카 협력설에 엑셀밟은 주가행진
전장사업 드라이브 LG전자, 애플카 협력설에 엑셀밟은 주가행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6.0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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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 그룹 전자계열사, 애플카 수혜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에 LG전자 시총 20조원 돌파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전장(VS)사업부의 실적 가시화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룹의 애플카 협력설까지 제기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VS사업부 가치가 약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LG전자 시총은 1년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 VS사업부 매출·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후 107분 현재 전일 보다 0.08% 내린 12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록 금일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한달 간 LG전자 주가는 109,500원에서 122,800원으로 12.14% 상승했다. 특히, 전일(31)엔 장중 한때 125,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LG전자의 시총은 전일 기준 20960억원으로 11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 종가 기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86,5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전일(122,800)까지 41.97%의 상승률이다.

지난해 9월 말경 77,000원대까지 주저앉았던 주가는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에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1분기엔 1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으로 주가를 지지했다.

특히, 최근 LG전자의 주가를 밀어 올리는 힘은 애플카 협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판단된다.

맥프라임은 애플이 스위스 취리히 비전연구소 (Zurich Vision Lab)에서 자율주행시스템,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 오토에볼루션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형 OLED 아이패드 형태의 스마트 테이블 관련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을 마쳤다.

LG그룹 계열사, 애플카 전략적 협업 가능성 확대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현재 LG그룹은 전기차 핵심부품의 풀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로, 전자계열 3사의 전장부품 수주 잔고가 지난해보다 26%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오는 2026년 애플카를 출시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3사의 VS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애플카 출시 전망에 따른 잠재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미 LG전자는 VS사업본부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 등 전장 삼각편대를 구축해 공격적으로 VS사업 확장에 나선 상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Magna)와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미국 자동차 주요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실적 비중은 15%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 전기차 성장과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년 미국 전기차 침투율 불과 10% 미만

자료: WardsAuto, ACEA, CPCA, 하나증권
자료: WardsAuto, ACEA, CPCA, 하나증권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92만대로 전체 자동차 내 비중이 6.7%에 불과했다. 중국이 27.2%, 유럽이 19.0%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비중이라며 현재 미국 전기차 침투율은 중국 및 유럽보다 낮기 때문에 추후 성장 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국내 이차전지 업체 및 LG전자가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LG전자는 최근 전기차 충전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하고, 최근 1호 충전기 제품 생산에 나섰다.

하이비차저 인수 후 충전기 개발·생산 능력을 내재화 하고 있는 LG전자는 충전소 운영 노하우 및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GS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LG전자 VS사업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할 예정이다.

LG전자, 12~531일 코스피시장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5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러한 LG전자의 VS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올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12일부터 531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를 6,0174,500만원 가량 순매수해 성전자(104,063억원)SK하이닉스(14,548억원), 현대차(12,100억원), 삼성SDI(1261억원)에 이어 순매수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앞으로도 주가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사업부는 LG전자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2030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4,000억원의 사업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LG전자의 스타 사업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0.97 배로 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이라며 이차전지로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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