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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항암제 올림픽 ASCO···바이오주 투심회복 기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항암제 올림픽 ASCO···바이오주 투심회복 기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5.3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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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레고켐바이오·지씨셀·앱클론 등 초록 발표
국내 제약업체, ASCO 2023서 긍정적 발표 전망···하반기 모멘텀 작용

일명 항암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참가 예정인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SCO는 전 세계 신약개발 회사들과 진단회사들이 최신 암 치료제 개발 동향과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학회로,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이를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ASCO 2023은 오는 62~6(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된다.

ASCO 2023 국내 주요기업 초록

자료: ASCO, 하나증권
자료: ASCO, 하나증권

올해 발표되는 논문 초록은 2,900개 이상으로, 국내기업에서는 유한양행/오스코텍(레이저티닙), 레고켐바이오, 앱클론, 에이비온, 지씨셀, 엔케이맥스, 에스티큐브, 유틸렉스, 루닛 등이 포스터 세션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 카나리아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한미약품, 셀레믹스 등도 부스를 운영해 임상 등 진행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유한양행과 앱클론의 발표에 쏠릴 시선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유한양행과 앱클론의 연구결과다.

현재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 신약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치료제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ASCO에서 임상 1차 환자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기간 33.6개월동안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환자가 암이 커지지 않고 오래 생존했기 때문이다. 다만, 추정 PFS85%(12개월), 65%(24개월), 51%(36개월)또한 임상 참여 환자 50% 환자는 무진행생존유지 중으로 추가적인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1차 치료제로의 타그리소 무진행 생존기간이 18.9개월임을 감안하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높은 경쟁력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유한양행 레이저티닙(렉라자) 임상 현황

자료: ClinicalTrials.gov, 하나증권
자료: ClinicalTrials.gov, 하나증권

, 앱클론의 CD19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경우, 앞서 임상 1상에서 저용량(3), 중간용량(3) 6명 중 완전관해(CR) 3, 부분관해(PR) 2, 객관적반응률(ORR) 83.3%의 결과를 확인했다. 고용량군은 3명 대상 완전관해와 반응률 모두 100%를 기록했다. 환자수가 많지 않았음을 감안해도 평균 4번의 사전 치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 대상인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3등급 이상 사이토카인 방출 신드롬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4등급의 신경독성이 저용량군에서 1건 발생했으나 일주일 만에 후유증 없이 해소됐다.

제약·바이오주를 향한 점진적 투자심리 개선 전망

ASCO에서 국내기업들의 긍정적 임상결과 발표가 예상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주들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제약·바이오는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과 대형 성과 창출의 부재로 투자심리는 크게 냉각됐다기술이전, 임상성공 소식 등 국내기업들의 크고 작은 성과는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성과 발표가 기업의 가치산정에 반영되기보다는 성과 발표 후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미국금리 인상 중단 혹은 인하 가능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 항암 백신의 치료 효과 입증 및 4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바이오섹터는 올 하반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에 가시화될 상위 바이오텍의 합병 및 파이프라인 도입, 전통 제약업체들의 실적개선, 주요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주가상승을 재차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선경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ASCO에서 몇몇 파이프라인의 경우 글로벌 빅파마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ASCO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반전을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주가의 급격한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투자심리 개선을 예상하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대형주 투자와 R&D 성과에 기반한 선별적 바이오텍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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