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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평균 임금 389만7,000원···고물가에 실질임금 2.6%↓
3월 월평균 임금 389만7,000원···고물가에 실질임금 2.6%↓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5.3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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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3월 임금 1.6% 증가불구 실질임금 감소로 마이너스 전환
4월 종사자 37만명↑…증가폭은 다소 축소

고물가 여파를 뚫고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근로자 실질임금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3897,000원으로, 전년 동월(3837,000)보다 1.6%(60,0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413만원으로 2.0%(80,000), 임시·일용직은 1768,000원으로 1.3%(23,000)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단위: 천원, %

주: 임금은 세금공제 전 임금, ( )내는 전년동월대비 증감률. 자료: 고용노동부
주: 임금은 세금공제 전 임금, ( )내는 전년동월대비 증감률. 자료: 고용노동부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475,000원으로 1.4%(49,000), 300인 이상은 5963,000원으로 0.9%(52,000) 늘었다.

하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3월 실질임금은 3525,000원으로, 전년 동월(3618,000)보다 오히려 2.6%(930,00) 감소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60,000원 늘었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90,000 이상 줄었다는 의미다.

특히 고물가 여파에 지난해 4(-2.0%)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던 실질임금은 지난 20.7%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불과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하며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해 76.3%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5.2%24.8%34.2%43.7%까지 내려왔다. 올해 1~3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 여기에 임금 상승률(1.6%)202010(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도 실질임금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게 고용부의 분석이다.

3월 실질임금이 2.6% 하락하면서 1~3월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은 3773,000원으로, 전년 동월(3876,000)보다 2.7%(103,000) 감소했다.

한편 올해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783,000명으로 전년 동월(1,9409,000)보다 1.9%(374,000) 증가했다. 이는 2021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올해 들어 40만 명대를 유지하던 증가폭은 30만 명대로 다소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44,000명 증가하며 2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94,000명 늘어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8,000(1.8%), 임시·일용직이 88,000(4.7%) 증가했다. 반면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2,000(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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