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포인트(0.16%) 상승한 2558.8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1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28억원과 50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44%), 섬유·의복(1.02%), 제조(0.54%) 등은 올랐고 운수창고(-1.92%), 건설(-1.90%), 기계(-1.41%), 보험(-1.24%), 종이·목재(-1.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5.51%), 삼성전자우(3.13%), 삼성전자(2.18%), 현대차(0.98%), 기아(0.34%) 등은 상승한 반면 NAVER(-1.70%), 삼성SDI(-1.00%), LG에너지솔루션(-0.86%), LG화학(-0.84%),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49포인트(0.53%) 하락한 843.23를 기록했다. 개인은 3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3억원과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반도체(1.34%), 의료·정밀기기(0.68%), IT·H/W(0.57%), 제약(0.26%), 컴퓨터서비스(0.04%) 등은 올랐고 음식료·담배(-2.89%), 기타제조(-2.58%), 운송(-2.25%), 운송장비·부품(-2.03%), 소프트웨어(-1.97%) 등은 내렸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HLB(2.8%), JYP Ent.(1.25%), 셀트리온헬스케어(0.14%) 등은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3.95%), 에코프로비엠(-2.26%), 에코프로(-0.91%), 엘앤에프(-0.79%), 카카오게임즈(-0.65%), 셀트리온제약(-0.35%),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발 반도체주 훈풍 속에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대거 순매수하며 수급이 두 종목에만 집중되는 모습이 이어졌다"면서 "하락 종목수가 전일(606개)보다 오히려 증가하며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달 1일 미국 재무부가 언급한 예상 날짜 전후로 부채한도 협상 관련 노이즈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물론 이는 비중확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