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깜짝 실적 네이버, 챗GPT에 검색 밀리며 주가 주춤
깜짝 실적 네이버, 챗GPT에 검색 밀리며 주가 주춤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5.25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색시장 점유율 50%대로 내려앉아
21만원대까지 반등한 이후 주가 뒷걸음질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 회복되나 싶었던 NAVER(네이버) 주가가 다시 후퇴하는 모습이다. GPT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이 검색시장에서 점차 지배력을 확대하며 네이버이 점유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한한령까지 부각된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25% 하락한 20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금일 오전 921분 현재 전일 대비 0.49% 오른 20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9만원대였던 네이버 주가는 시장 컨센서스를 8% 가량 상회하는 실적에 힘입어 21만원대까지 반등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네이버 주가가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중국 한한령 영향에 뒷걸음질치고 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네이버 주가가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중국 한한령 영향에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경기 둔화와 광고주 예산 축소로 서치플랫폼 매출이 전년 대비 0.2% 성장에 그쳤는데도 비용 효율화 전략이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비용 효율화 전략이 더욱 구체화된다면 수익성 개선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시 불거진 한한령과 검색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주가가 다시 내리막길을 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네이버 주가는 중국의 네이버 접속 차단 의혹으로 하락했다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서버 접속이 안 되고 로딩 지연이 발생하면서 한한령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 점유율은 지난 22일 기준 55.61%를 기록했다. 그 다음 구글(34.49%), 다음(5.4%), 마이크로소프트(2.67%), 기타(0.45%), (ZUM)(0.3%) 순이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64.81%)의 경우 9%p 낮아진 수치다. 당시 구글, 다음,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26.8%, 3.49%, 1.49%에 그쳤는데, 5개월여 만에 네이버 점유율을 경쟁사들이 나눠 가진 것이다.

그 사이 대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향력이 커진 배경도 있다. 구글은 AI 챗봇 바드(Bard)를 출시했고, MS는 자사 검색엔진 빙을 통해 챗GPT를 쓸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뒤늦게 서치GPT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 사내 테스트를 거쳐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서비스는 수익화 모델이 정립되지 않아 당장은 수익 기여를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네이버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한다네이버는 서치GPT 출시, 포시마크, 웹툰을 비롯한 미국 사업에서의 성과가 가장 중요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