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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출격 3인방 “따상 넘어 따따블 가즈아!”
하반기 IPO 출격 3인방 “따상 넘어 따따블 가즈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5.1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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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부터 신규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공모가 60~400%까지 확대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적용···코넥스 미적용
파로스아이바이오·필에너지·알멕 등 확대 시행 첫 대상 될 듯

오는 6월부터 신규상장종목의 첫날 가격제한폭이 현재 공모가의 260%에서 400%까지 확대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 필에너지, 알멕 등 세 종목이 확대 시행의 첫 적용 대상자가 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IPO(기업공개) 흥행여부에 따라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 알멕, 필에너지 등 3곳은 전일(18)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이들 기업은 다음 달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거쳐 6월 말 또는 7월 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다음달 26일부터 신규상장 첫날 주식의 기준가격 결정방법이 지금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기존에는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신규 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626일부터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된다. 별도의 기준가 결정 절차 없이 공모가가 곧바로 상장 당일 기준가가 되는 것이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가령 공모가가 1,000원인 종목이라면 개정 이후 상장 당일 600~4,000원까지 가격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공모가의 두 배인 2,000원에 기준가가 결정된 후 30% 오른 2,600원이 최대 가격 상승폭이었다.

전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3곳은 상장 예정일이 모두 다음 달 26일 이후로 예정돼 있어 사실상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의 첫 적용을 받는 기업들이 된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만큼 공모주투자에 데힌 투자자들의 접근은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들 3기업이 비슷한 시기에 IPO 일정을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경우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의 기회는 커지겠지만, 흥행에 실패할 경우 상대적으로 주가는 더욱 부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흥행여부에 따라 쪽박과 대박의 간극은 기존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140만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4,000~18,000원으로, 조달되는 공모금액은 196~252억원에 달한다. 오는 6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과 항암제 치료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난치성 대장암·삼중음성 유방암)’ 등이다.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은 리소스로 단시간에 새로운 약물 파이프라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진 않다. 최근 증시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기업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프로테옴텍과 큐라티스 등은 수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이 이뤄지면서 상장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6월 말~7월 초 코스닥 신규상장 예정 기업

자료: 한국거래소, DataGuide,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한국거래소, DataGuide,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알멕은 알루미늄압출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전용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비롯해 배터리 팩 프레임, 저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주당 공모희망가범위는 40,000~4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희망가 밴드상단 기준 450억원이다. 다음달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멕은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SK, GM, 리비안(RIVIAN), 루시드(LUCID)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해외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다른 IPO 추진 기업인 필에너지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이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해당 장비에 대해 삼성SDI와 공동개발에 성공한 이후 안정적으로 양산 중이다.

필에너지의 공모주식수는 총 2812,500주로, 희망공모가범위는 26,300~30,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740~844억원에 달한다. 다음 달 13~14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과 2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돌풍을 일으킨 이차전지 투자열기가 최근 잦아들고는 있지만 업계에선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무난한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으로 공모주투자자들의 증시 첫날 수익률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국내증시 입성 데뷔전을 치르는 이들 3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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