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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美 금리인하·인플레 진정 후 강세장 기대감↑
하반기 美 금리인하·인플레 진정 후 강세장 기대감↑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5.18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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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호조 긍정적, 하반기 주도주 교체되며 강세장 재현 전망”
일부 전문가 “박스권 장세에 그칠 것”

국내증시가 박스권 흐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완화가 예상됨에 따라 강세장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실적이 둔화가 이어지면서 연말에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반기 증시 이슈 및 추이 전망

자료: IBK투자증권
자료: IBK투자증권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장을 닫았다. 이로써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5거래일 만에 2,500선 회복에도 성공했다.

특히, SG(쏘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단기간 내 큰 조정을 받아왔던 주식시장이 안정국면에 들어간 모습으로 판단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최근 증시 상승추세가 그동안의 낙폭 확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증시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인지에 대한 견해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증시낙관론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을 2,700~2,800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 3,000까지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낙관을 전망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시장의 고용·소비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이에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 0.25%p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 상단을 5.25%까지 올린 뒤 기자회견에서 연착륙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번에는 정말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긴축종료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금리인하가 본격화 될 경우 증시는 강세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럽경기가 개선되고 중국 리오프닝도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연준의 통화정책 피봇 선회 전망과 반도체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올 상반기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내년 글로벌 경기상황 역시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2024년 성장률 개선 전망 예상 지역

자료: Bloomberg, IBK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IBK투자증권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하반기 증시는 하반기 상황 자체보다 내년을 선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 경기개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다 최근 증시조정은 오히려 하반기 증시 우상향의 주요한 뼈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코스피밴드는 2,350~2,800선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수요의 회복이 확인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추정치가 20% 상향 조정됐다코스피 전체 이익추정치 하향조정을 고려하더라도 2,600대 지지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외환시장이 반영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수급 측면에서 강세장을 맞을 여지가 충분하다올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3,00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가장 높은 코스피상단을 제시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안정화로 증시가 본격 강세장으로 전환될 경우 주도주가 대거 교체되면서 주식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이번 물가상승이 70년대와 비견된 만큼 이후 증시 추세를 가늠하기 위해선 대강세장이 펼쳐친 80년대가 좋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디스인플레와 함께 생산성을 되찾은 80년대 미국증시, 대강세장 전개

자료: Refinitiv, 신한투자증권
자료: Refinitiv,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0년대는 공급확대와 구매력개선, 생산성회복 등을 동력으로 강세장을 보였고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가 주도주로 나섰다현 증시는 80년대 강세장을 재현할 근본적인 동력을 대체로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기적인 증시경로가 주도주의 변화를 통해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부상할 주도주 잠재력은 소프트파워(미디어·엔터, 게임, I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전략적 가치(IT를 비롯한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획기적 생산성 개선을 가능케 할 기술혁신(인공지능·로봇) 여부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과 국가의 성장전략을 고려하면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가 주도주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 헬스케어는 엔데믹 전환으로 관심도가 낮아졌지만, AI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하반기에도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경기 회복과 반도체개선이 수출, 이익 회복으로 이어지며 3분기까지는 차별적 반등을 예상한다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선진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시장 상단이 제한되는 박스권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내 중립 수준 등락 흐름이 지속되면서 2,200~2,600선이 될 전망이라며, “2,400선 이하 구간에선 적극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재진입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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