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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2.7억 달러…석달 만에 흑전·수출 부진은 여전
3월 경상수지 2.7억 달러…석달 만에 흑전·수출 부진은 여전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5.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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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65억달러 급감···전기·전자제품 수출 큰폭 하락
수출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감소…배당소득수지 28.6억달러 증가

지난 3월 경상수지가 석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수출 회복이 아닌 배당소득이 증가한 영향으로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3월 국제수지잠정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7,000만달러(3,582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421,000만달러)2(-52,000만달러)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의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작년 3(677,000만달러)보다 65억달러 적은 규모다.

이에 따라 1분기(13) 전체 경상수지는 44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1488,000만달러)과 비교해 1934,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월별 경상수지

단위: 억달러, %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557,000만달러)보다 수지가 669,000만달러나 급감한 것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던 1(-732,000만달러)2(-13억달러)보다 축소됐다.

수출이 좀체 회복되지 못하면서 경상수지의 본격적인 반등이 못하는 모습이다. 수출(564억달러)은 지난해 3월보다 12.6%(816,000만달러) 줄었는데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33.8%), 화학공업 제품(-17.3%), 석유제품(-16.6%), 철강 제품(-10.8%)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33.4%), 동남아(-23.5%), 일본(-12.2%), EU(-1.2%)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5.6% 늘었다.

수입(5752,000만달러)1년 전보다 2.5%(147,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0% 줄었다. 원자재 중 가스와 석유제품, 원유 감소율이 각 25.2%, 19.1%, 6.1%에 달했으며, 반도체(-10.8%) 등 자본재(-2.4%)와 곡물(-17.3%), 가전제품(-3.5%) 등 소비재(-1.2%) 수입도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역시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17,000만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208,000만달러 줄어 적자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1년 전 136,000만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80.0%나 떨어진 영향이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45,000만달러에서 7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365,000만달러)는 작년 3(104,000만달러)보다 261,000만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315,000만달러)1년 전보다 286,000만달러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3월 중 138,000만달러 줄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2,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33,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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