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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플랜트쇼크에도 신사업 호조에 1Q 영업익 컨센 부합
GS건설, 플랜트쇼크에도 신사업 호조에 1Q 영업익 컨센 부합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4.28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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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3조5130억·신규 수주 2조990억
이라크사업 약 274억원의 손실로 플랜트 적자전환
분양 호조에 주택실적도 안정화
신사업부문 가시적 성과···향후 전망도 긍정적

GS건설이 플랜트부문의 수익성 둔화 및 일회성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택부문의 매출 회복과 신사업부문에서 해외개발사업 실적 가시화로 1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GS건설은 2023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35,13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충족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9%, 3.9%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원가율이 악화됐으나 신사업부문에서 원가율이 대폭 개선되면서 소폭이나마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세전이익은 약 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환 관련 평가이익과 폴란드 물류창고 개발사업 지분법이익 307억원이 반영되며 2,08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신규 수주는 2990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 20231분기 실적

단위: 십억원

자료: GS건설
자료: GS건설

건축·주택 매출 확대 및 베트남 냐베 1-1 구역 매출 인식에 컨센 충족

GS건설의 1분기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토목부문은 지난 20214분기 이후 매출액 정상화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됐으나, 플랜트부문은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에서 약 274억원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건축·주택부문은 원자재 및 노무비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이C&A의 연결 편입 효과(2203~)와 기 분양 현장 진행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눈여겨볼 부문은 바로 신사업이다. 신사업부문 매출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1,920억원)대비 69.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베트남 냐베 1-1 해외개발사업에서 약 791억원의 수익 인식에 힘입어 148.6% 급증했다. 국내건설 경기악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20231분기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14.6%)대비 다소 감소한 9.8%에 불과했지만 신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3.5%로 전년 동기 16.0%보다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GS건설의 신사업부문은 GS이니마, 해외 모듈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외 개발사업이 더해질 전망이다.

GS건설 '231분기 VS '221분기 부문별 매출액 비교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이와 관련해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첫 개발 사업지인 냐베 1-1 매출 인식을 시작으로 투티엠 3-11 등 베트남 내 추가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베트남 외에도 태국, 사우디, 미국 등 해외에서 추진중인 분양·임대 사업 역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안정화 진입, 신사업 성과 여부에 따라 업사이드 발생 전망

2024년까지 GS건설의 주택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과거 대비 주택부문의 수익성은 낮아졌으나 연간 25,000~30,000만 세대에 달하는 입주물량을 기반으로 주택매출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정원가율 조정 및 준공 정산이익 영향이 감소해 원가율이 90% 내외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향후 GS건설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바로 신사업이다. EPC 수주 기반 GS이니마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투자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가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 수처리시장 진출에 나선다.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가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 수처리시장 진출에 나선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인식한 폴란드 물류창고 개발건의 2, 3차사업 외에도 태국 하이엔드 아파트 개발사업, 사우디 및 미국의 임대주택사업 등이 향후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개발 건들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지만 인도기준 매출 인식과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되고,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가치반영이 어려울 순 있다. 하지만 GS건설의 순이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지속적인 비용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분양 주택의 매출 진행 및 신사업 이익기여 증가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향후 원자재 가격 안정과 금리 인하시 이익 개선 속도는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내년부터 본격화될 폐배터리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은 폐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에네르마의 1분기 공장 준공이 예정됨에 따라 매출이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준공예정인 에너지머트리얼즈의 폐배터리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준공을 앞두고 고객사 확보 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폐배터리사업은 GS건설이 그동안 연간 2~3,000억원 수준의 신사업 관련 CAPEX를 집행해온 결과라며, “장기적으로는 신사업으로 인해 주택주로서 밸류에이션 캡을 뚫는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 현 주가, 극단적 저평가···추가 하락 리스크 제한적

현재 GS건설 주가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기나긴 조정을 받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GS건설 12개월 선행 PBR

자료: Quantiwis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Quantiwise,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대표 주택업체로서 주택지표 및 정책 변화에 주가 연동이 크지만, 신사업 성과 확대로 외부환경에 따른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양시장 둔화와 부동산PF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GS건설은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회사의 PF 지급보증 리스크가 과거 대비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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