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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기대치 부합 1Q 실적···대형 수주 전망에 앞으로 더 좋아
현대건설, 기대치 부합 1Q 실적···대형 수주 전망에 앞으로 더 좋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4.21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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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조311억·영업익 1,735억···전년 대비 45.5%·1.2%↑
사우디 네옴터널·파나마 메트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반영
신규 수주 5조9,367억···수주잔고 총 87조6,245억·약 4.1년치 일감 확보
차세대 원전·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신사업 기반 구축···탄소중립 가속화

현대건설이 주택부문의 실적확대와 사우디 네옴터널,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화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주택실적의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었던 시멘트·레미콘 수급 등의 부정적 이슈는 실제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2023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311억원, 영업이익 1,735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5.5%, 1.2%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44,571억원에 달하며, 순현금도 27,006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도 확보한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부문 실적이 확대되고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공사,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개선된 주택실적과 사우디 네옴터널, 이라크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UAE 원자력공사가 발주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로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UAE 원자력공사가 발주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로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기간 수주는 59,367억원을 달성해 연간 수주목표액(29900억원)20.4%를 채우는데 그쳤으나, 수주는 점차 회복돼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 대형 파이프라인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 아미랄(45억달러, 2Pkgs,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가능성은 매우 높고, 카타르 LNG(60억달러, 3사 컨소), 사우디 네옴 스파인터널(10억달러) 수주를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이 세 프로젝트는 입찰 결과 유리한 구도이거나 경쟁강도가 약해 수주 가시성이 높다.

이 외에도 이달 중 사우디 사파니아 가스(36억달러, 2Pkgs)에 이어 5월 자푸라2 가스전(40억달러, 2Pkgs)UAE 푸자이라(Fujairah) LNG(45억달러, 3사 컨소), 사우디 파드힐리(Fadhili) 등 입찰 예정인 파이프라인까지 고려하면 연간 해외수주 목표(57,000억원)를 훌쩍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 국내에서는 GTX-B/C, 신한울 3,4호기, 새만금 국제공항 등 토목 및 플랜트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누적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비슷한 규모인 876,245억원으로, 4.1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초 1분기로 예상됐던 사우디 아미랄(PKG 1+4, 40~45억달러) 수주 시기가 2분기로 지연된 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투자 관련 추가 해외수주 물량도 있어 향후 수주 실적 기대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건설의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올해 이익 증익과 함께 해외수주 기대감이 있다는 것이라며, “1분기 결과를 기다렸던 현장들이 2분기로 연기됐지만 수주 가능한 규모와 가능성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신사업부문에서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업을 통한 국내 EPC 수주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원전사업 내 밸류체인 확대 및 전략적 협업(웨스팅하우스, 홀텍)을 통한 원전물량 확보와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 등 친환경·신사업 분야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전력중개거래사업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확장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비경쟁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현대건설이 올 한해 뚜렷한 손익개선과 함께 연내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실질적인 성과와 주택사업 관련 디스카운트가 점차 축소되면서 본격적인 주가반등도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당장 있을 외교이벤트와 대형 수주 전망도 실적과 주가 모두에 긍정적이다.

421일 현대건설 종가 및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4.32% 상승한 4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과 5월 중순 윤 대통령 사우디 방문(미확정) 등 잇달아 예정된 외교 이벤트는 현대건설의 원전 및 네옴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수주와 함께 단기적인 주가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내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소식이 다수 몰려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좀 더 키워봐도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국내 경쟁사와의 주가 괴리가 크게 벌어져있는 점 역시 현대건설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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