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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와 주총 표대결 KT&G, 주주환원 강화 나서
행동주의펀드와 주총 표대결 KT&G, 주주환원 강화 나서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3.3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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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년간 1조원 자사주 매입’ 완료
올 연말 차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예정

케이티앤지(KT&G)가 현금배당을 비롯한 KT&G 현 이사회 측의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행동주의펀드와 벌였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KT&G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 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28일 대전시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행동주의펀드와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와 표 대결에서 완승한 KT&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 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와 표 대결에서 완승한 KT&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 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당시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각각 현금배당 7,867원과 10,000원을 제안했으나 투표 결과 KT&G 이사회가 요구한 현금배당 5,000원이 출석의결권수의 68.1%에 달하는 동의를 얻으며 통과됐다. 행동주의펀드의 요구안이 정상적인 경영을 어렵게 하는 무리한 요구라는 게 주주들의 판단이었다.

FCP12,000억원에 이르는 자기주식을 매입하라는 안도 함께 냈는데, 해당 안건 역시 출석 의결권 수의 33.6%에 달하는 표를 얻으며 부결됐다.

행동주의 펀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해당 안들이 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KT&G 이사회는 이미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KT&G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친 중장기주주환원 정책을 실행 중으로, 이익 성장 규모에 따라 주당배당금을 유지 또는 인상하는 동시에, 배당성향 50% 이상을 달성하는 배당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KT&G3년에 걸쳐 약 17,500억원 규모 배당과 함께 약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주당 배당 규모를 축소한 적도 없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주당 배당금을 5,0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늘렸고, 총배당금은 약 5,814억원으로 결정했다. 또 올해 약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2021·2022년 당기순이익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각각 95%·93%를 기록했다. KT&G 이사회는 해당 수치가 국내 최고 수준인 동시에 글로벌 대형 담배기업들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KT&G는 올해까지 진행하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실행할 () 주주환원정책을 올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T&G 이사회는 공시를 통해 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부동산의 유동화 및 차입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자금조달 방안 또한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안건엔 자사주 소각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보다 전향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을 신 주주환원정책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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