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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른 코스닥, 개미는 인버스에 눈 돌려···수익률은 그닥
너무 오른 코스닥, 개미는 인버스에 눈 돌려···수익률은 그닥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3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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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ETF 1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9달 만에 850선 회복…지수 하락에 대거 베팅

코스닥지수가 9개월 만에 330일 기준 85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자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지수하락전환에 가능성을 두고 베팅을 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 간(22~30)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1,350억원의 개인 자금이 해당 ETF에 유입됐다.

ETF는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것으로,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1% 내리면 1% 수익을 얻는 구조다. 주로 지수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개인은 코스닥150 선물지수 수익률의 2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상장지수증권(ETN)449억원어치 사들였다.

인버스 상품에 매수세가 모이는 것은 향후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간 내 지수가 과열됐다고 판단한데 따른 결과다.

실제 코스닥지수는 연초 670선에 머물렀지만 1월 중순 700선 돌파를 시작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초 800선을 회복했다. 이어 최근에는 850선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서며 전일엔 850.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다만 아직까지 투자자의 수익률은 부진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주가는 이달에만 4,675원에서 4,285원으로 8.34% 하락했다.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역시 13,385원에서 11,130원으로 16.85% 급락했다.

한편, 개인들은 코스닥 외에도 코스피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개인 순매수 2ETF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금액은 1,057억원에 달한다.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일일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한다. 하지만 코스피 역시 지난 222400선 회복을 시작으로 전일 2450선까지 상승하는 등 일주일 만에 3% 가까이 올랐다. 곱버스 상품에 투자한 개인 역시 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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