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이노, SK온과 주식교환 검토···주주대상 자사주 공개매수·주주가치↑
SK이노, SK온과 주식교환 검토···주주대상 자사주 공개매수·주주가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3.31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온 IPO 이전에 SK이노 주주들 대상 주주환원정책 발표
SK온 해외시장 성장에 매출액 지속 확대
SK온, 지난해 1조 손실···수익성 개선 이후 IPO 추진

SK이노베이션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배터리부문 자회사인 SK온과 주식교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일 진행된 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갖고 SK온과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신설한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이 주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온 지동섭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올해 처음 신설한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이 주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온 지동섭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 총액의 10%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한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SKIPO 시점에 주주들을 대상으로 SK이노베이션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투자자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이 아닌 SK온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단순 계산하면 공개매수 대상 주식 수는 약 9371,399주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점은 SK이노베이션에 반영되는 SK온의 영업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축소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9, 금융위원회가 물적분할 이후 상장 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발표한 주주 권익 제고방안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의 물적분할 주주 가치 제고 방안

자료: 금융위원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금융위원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주식교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일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대비 13.80% 급등한 18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다만, 금일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오후 1244분 현재 4.38% 하락한 17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의 주가급등에 대한 배경은 향후 SK온의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훼손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해소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국내증시에서 자회사의 물적분할은 해당 회사의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해왔다. 이는 알짜배기 핵심사업이 모회사에서 독립함으로써 수익성 악화, 해당 법인의 상장에 따른 이중 상장 디스카운트, 상장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에 대한 보상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LG화학에서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이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주가가 77만원에서 43만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물적분할 과정에서 주주보호 방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정책은 SK온 분할로부터 파생된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SK온 매출액 11·영업손실 1···'25년 본격 실적개선 전망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의 지난해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약 11조원이다. 전체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72.6%, 국내매출 비중은 27.4% 수준이다. 수출 39,196억원, 해외판매 597, 내수 2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온 실적 추이 및 전망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흑자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료: SK이노베이션, IBK투자증권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흑자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료: SK이노베이션, IBK투자증권

다만, IPO 과정에서 긍정적인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SK온은 여전히 1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IPO 작업에 착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예상한 수익성개선 시점은 오는 2025년이다. 따라서 SK온의 상장 예상 시기는 2025년에서 2026년이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추측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교부 비율은 SKIPO 시점의 SK이노베이션의 가치와 SK온의 가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주매출을 통한 특별배당도 어느 정도의 규모일지는 미확정된 상황으로 자사주 소각을 제외하면 정량적인 수혜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