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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이번엔 DB하이텍 7.05%···자사주 소각·이사회 독립 요구
KCGI, 이번엔 DB하이텍 7.05%···자사주 소각·이사회 독립 요구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3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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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DB하이텍 물적분할 과정 지적
31일 DB하이텍 주가 급등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DB하이텍 지분을 매입하고 자사주 소각 및 이사회 독립 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나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3128,300)를 취득했다고 전일(30) 공시했다.

이는 DB하이텍의 최대주주인 DB그룹 지주사인 DB Inc(12.3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DB하이텍은 특수관계인까지 모두 합쳐도 최대주주 관련 지분율은 17.78% 수준에 불과하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 지분을 7.05% 매입한 후 물적분할 과정을 문제 삼은데 이어 자사주 소각과 이사회 독립 등을 요구하는 등 주주행동에 들어갔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 지분을 7.05% 매입한 후 물적분할 과정을 문제 삼은데 이어 자사주 소각과 이사회 독립 등을 요구하는 등 주주행동에 들어갔다.

보유목적에 경영권 영향’'이라고 명시한 KCGI“DB하이텍이 미래 성장성과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경쟁력에 비해 기업가치는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라고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KCGI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5,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은 약 1.3배다.

특히 KCGI는 물적분할 결정 과정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DB하이텍은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을 통해 파운드리 4조원, 팹리스 2조원 등 기업가치를 6조원 규모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물적분할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KCGI"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 부족으로 소액주주들과 상당한 갈등과 반목이 있었고, 분할에 대한 의도와 이중 상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기업분할은 시급을 다투는 일이 아니므로 시간을 갖고 충분한 협의와 설득을 거친 후 의사결정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분할, 합병, 상장폐지 자회사 상장과 같이 일반주주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이라도 정관변경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주주들만의 표결을 구하는 절차를 거쳤어야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KCGIDB하이텍에 자사주 소각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요구했다.

KCGI회사가 배당을 늘리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은 환영하나 자사주 매입이 우호지분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 “자사주 매입은 소각까지 이뤄졌을 때 비로소 주주가치로 환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물적분할과 관련한 논란들과 자사주 매입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피해 가기 위한 일시적인 대처라면 이는 매우 근시안적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사회 독립성에 대해 KCGI일반주주들이 임명한 독립적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견제와 감시를 진행하겠다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한편, KCGIDB하이텍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31DB하이텍 주가는 오전 102분 현재 전일 대비 15.55% 급등한 70,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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