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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 유동성 위기에 주가 내리막
美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 유동성 위기에 주가 내리막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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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채권부문 거액 손실
유동성 위기에 올 들어 주가 35% 폭락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필두로 금융권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증권사 찰스 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9(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데일리뉴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찰스 슈왑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보유채권의 가치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찰스 슈왑은 SVB와 마찬가지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저금리 당시 장기채권에 대거 투자했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채권부문에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금리인상으로 고객들이 증권사 계좌에서 자금을 빼내 은행계좌로 옮기고 있는 점도 찰스 슈왑의 유동성 위기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복합 금융그룹인 찰스 슈왑은 특히 증권에 강해 미국 최대증권사로 유명하며 약 1,270만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총자산은 무려 7조 달러에 달한다파산한 SVB의 총 자산이 2,090억 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찰스 슈왑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찰스 슈왑의 주가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찰스 슈왑은 전 거래일 대비 2.53% 오른 55.21달러였으나 장마감후거래에서는 0.24% 하락한 5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대비 20% 이상 떨어졌으며, 올 들어서는 35% 급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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