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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복귀 후 알리바바 6개로 분할 결정···스마트뮬류·클라우드 등
마윈 복귀 후 알리바바 6개로 분할 결정···스마트뮬류·클라우드 등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29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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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떠돌던 마윈 귀국 1년 만에 결정
독자 IPO 추진으로 자금 조달 예정
간밤 뉴욕증시 14% 상승 마감·금일 홍콩증시 상승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스마트뮬류, 클라우드 등 6개 사업부문으로 각각 분할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14% 넘게 상승마감한데 이어 금일 홍콩증시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45분 기준 알리바바는 전일 대비 13.71% 오른 95.800홍콩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알리바바를 6개의 독립 사업그룹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스마트 물류, 클라우드 등 6개 사업부문으로의 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스마트 물류, 클라우드 등 6개 사업부문으로의 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6개 사업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타오바오 티몰 커머스, 배달플랫폼 현지생활, 스마트물류 차이냐오, 글로벌 디지털비즈니스,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1+6+N’ 체제로, 1개의 지주회사 알리바바그룹과 6개의 독립 사업그룹, 향후 등장할 수 있는 개별 사업 회사를 의미한다.

중국 테크기업으로서 지주회사 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각 분할그룹은 자체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그룹별 최고경영자(CEO) 책임 경영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건에 부합하는 그룹은 개별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체 자금 조달을 모색할 수 있다.

장융 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의 의장 겸 CEO 직을 계속 맡으면서 새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을 책임지게 된다.

24년 전 출범한 알리바바그룹의 현재 시장가치는 2,20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선 이번 조직 개편을 마지막으로 수년간 중국정부의 압박을 받은 알리바바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010월 알리바바 창립자인 마윈이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른바 설화 사건이후 알리바바는 중국 주요 빅테크기업과 함께 반독점법 위반을 명분으로 중국정부의 견제 대상이 됐다. 이후 마윈은 중국을 떠나 네덜란드, 일본, 호주, 태국 등에서 포착됐으며, 1년여 만에 중국으로 귀국한 것이다.

이번 분할은 마윈이 중국에 들어온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알리바바는 투자자 및 공개시장 접근을 다시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중국정부는 리창 총리 취임 후 민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중국이 5%의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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