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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LGD, LG전자서 1조 차입···“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지속 확보”
적자 LGD, LG전자서 1조 차입···“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지속 확보”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3.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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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선제적 마련 및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
차입 기간 3월30일~26년 3월30일까지···2년 거치 후 1년 분할상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2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5.15% 오른 15,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35% 오른 15,440에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개장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는 전날 장 마감 후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차입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2026330일까지로 2년 거치 후 1년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자율은 연 6.06%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는 소식에 28일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는 소식에 28일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사업 경쟁력강화와 운영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1조원을 차입했다, “재무 건전성강화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자금을 차입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누적된 적자 규모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약 28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22,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는 불과 1년 새 엄청난 적자 전환에 직면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3,335억원에서 -3195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문제는 올해도 수요부진이 지속되며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거시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올 상반기에도 수요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재고 조정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영업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재무상황 역시 마저 좋지 않은 것도 LG디스플레이에게 부담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유동부채는 139,615억원에 달한 가운데 금융권에서 빌린 차입금이나 회사채 등과 같은 금융부채는 54,893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빌린 1조원을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차입금 1조원을 운영자금과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OLED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OLED 매출 비중은 40%, 202132% 대비 8%p 확대됐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 차별화의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국내 생산을 조기 종료하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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