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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공개매수마감일 종가 107,200원···28.5% 낮아
에스엠, 공개매수마감일 종가 107,200원···28.5% 낮아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3.2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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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지분 85% 공개매수 참여···최대 1,100억 가량 시세차익

에스엠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 마감일, 공개매수가(150,000)보다 28.53% 하회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공개매수에 응한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률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주목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발표로 과열돼 지난 8일 장중 161,20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금액이다.

에스엠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 마감일이었던 지난 24일 공개매수가(150,000원)보다 28.53% 하회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 마감일이었던 지난 24일 공개매수가(150,000원)보다 28.53% 하회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이날 에스엠 지분 주식 3757,237(15.67%)를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인수한 주식과 공개매수로 확보한 주식 가운데 85%가 여기에 해당한다. 처분 금액은 약 5,636억원으로,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을 주당 120,000원에 사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식 처분으로 최대 1,12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공시한 처분주식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금액일 뿐 실제 처분주식수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게 하이브 측의 설명이다. 하이브는 에스엠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주당 150,000원에 총 8333,641(35%)를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 성공 시 약 3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공개매수 신청 마지막 날인 이날 주가가 150,000원을 하회했기 때문에 주주로서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유리하지만 신청한다고 해서 자기 주식을 모두 팔 수 있는 건 아니다. 응모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을 넘기면 안분배분 방식으로 사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스엠 주식을 대량 보유했던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경쟁률도 높아진데다. 증권거래세, 양도소득세도 부담해야 한다. 공개매수 응모 현황은 금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카카오에게 주당 150,000원은 매력적이지만 소액주주는 단기에 수급이 집중된 점 외에도 에스엠 3.0을 통한 가파른 실적 성장이 달성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이브는 에스엠 인수에는 실패한 모양새지만 큰 자금을 지출하지 않고도 카카오와의 플랫폼 협업이 가능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하이브가 얻게 될 이익은 에스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협업 방안이 구체화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일 오전 945분 현재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6% 하락한 9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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