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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팹리스 물적분할 공식화에 주가 19.4%↑
DB하이텍, 팹리스 물적분할 공식화에 주가 19.4%↑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2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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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75% 소액주주 물적분할 반대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부문의 물적분할을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무려 19% 급등하는 등 부진했던 주가가 비상했다.

24일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19.41%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과 함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는데 DB하이텍이 파운드리 사업 분할 의지를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에도 DB하이텍의 팹리스 물적분할 추진 소식에 주가가 17% 급등한 바 있지만 이틑날 소액주주들의 물적분할 반대 소식에는 주가가 급락했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나고, 브랜드 사업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해 각각의 전문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며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일 DB하이텍은 이사회를 열고 팹리스 부문 브랜드 사업부 분사 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의하기로 결정했고 안건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DB하이텍은 분할 후 순수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브랜드 사업을 병행했을 때 이해 상충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DB하이텍의 물적분할에 반대하고 있다. 분할 회사가 상장하면 기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DB하이텍은 신설 법인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이 내건 '5년 간 비상장'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DB하이텍의 소액주주 지분은 약 75%에 달해 안건 통과를 위해선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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