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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강세 원인…에코프로 관계사들 주가 급등 영향
코스닥 강세 원인…에코프로 관계사들 주가 급등 영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3.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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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닥 지수가 최근 연중 최고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2개월간 코스피가 2,400선 안팎에서 횡보하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750대에서 820대로 급등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15조4987억원에서 현재 386조8952억원으로 71조3965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675.80에서 824.11로 21.95% 상승했다. 지난 23일에는 장중 824.20을 기록해 지난해 8월19일(827.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은 대형주인 에코프로 그룹 3형제의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서만 주가가 152.99% 뛰었고, 2위인 에코프로 역시 342.72% 폭등했다. 시총 30위권에 위치한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지난해 말 4만5350원에서 현재 8만6900원으로 91.62%의 상승률을 달성했다.

코스닥 시총이 올해 71조3965억원 성장하는 동안 에코프로 그룹주의 시총 역시 23조5834억원 가량 불어났다. 지수 상승의 33% 이상을 에코프로 그룹주가 책임진 셈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에서 에코프로 그룹 3형제를 제외할 경우 지수가 800선을 간신히 상회하고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는 기준 시점인 1996년 7월1일 시총을 기준으로 산출되는데, 에코프로 그룹이 비교 시점에 현재와 동일한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가정한 뒤 이를 제외하고 역산하면 코스닥 지수는 현재 809.55를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록 지수 왜곡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주가 지수가 일부 대형주의 고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가 급등락 시 지수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내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고 중소형주로서 코스닥은 이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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