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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영 IPO 재추진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리오프닝 수혜↑
CJ, 올리브영 IPO 재추진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리오프닝 수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3.23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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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5일 올해 최저가 찍은 후 지속 상승, 금일 장중 102,000원 터치
실적 고공행진 올리브영 IPO 재추진 기대감 반영

CJ가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는 전일대비 1.51% 상승한 101,1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장 초반 102,000(2.41%)까지 올라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연초 84,7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19.37% 상승한 것이다.

CJ는 지난달 15일 장중 79,700원까지 떨어지며 올 들어 최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CJ푸드빌, 올리브영 등 비상장 자회사의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올리브영의 IPO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한차례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리브영의 IPO 재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J의 비상장 자회사들 중 올리브영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 주주구성

자료: SK증권
자료: SK증권

특히 주주구성 특성상 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아 주식의 가치가 희소하다는 점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

CJ올리브영 2022년 영업익 2,745억원···전년 대비 98% 증가

올리브영의 20224분기 매출액은 7,710억원, 순이익은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4%, 111.8%의 기록하는 폭발적인 성장세 시현했다. 2022년 연간으로도 매출액 31.7%, 영업이익, 98%, 순이익 117.0% 성장하는 호조세가 지속됐다.

이로써 올리브영은 20224개 분기 연속 고르게 전년 대비 3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시성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비록 거리두기 해제 시점이 지난해 1분기 말인 것을 고려할 때 베이스가 낮기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올해 1~2월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1월의 한국 화장품 소매판매 지수가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을 감안할 때 올리브영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화장품 시장 VS 올리브영

참고: 2023년 1분기는 1월 데이터. 자료: 통계청, CJ 삼성증권
참고: 2023년 1분기는 1월 데이터. 자료: 통계청, CJ 삼성증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격적인 동시 확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포스트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기조, 경쟁업체들의 철수 등 우호적 영업환경과 매분기 30% 수준의 매출 증가로 입증되고 있는 경쟁력을 감안할 때 당분간 올리브영의 수익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연기했던 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재추진 시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 반등 시 수혜 기대

CJ는 지난 2015년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이 급증했을 당시 NAV(순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다른 지주회사와 달리 유난히 탄력적으로 움직였던 경험이 있다.

이 같은 과거 경험으로 봤을 때 마스크착용 의무해제와 중국인의 한국방문이 겹칠 경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B스토어 경쟁자가 적어 여행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리브영의 수익성 추가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CJ그룹 지배구조

자료: CJ,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J,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가 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제공하진 않았으나,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주회사의 중요한 주가 모멘텀인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기대감을 반영해 NAV 반영률을 최근 0.7보다 높은 0.8을 적용하고 목표주가는 SOTP 방식을 통해 산정한 123,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CJ, '22DPS 2,500원 확정, 별도 당기순익 70% 배당계획

한편, CJ2022년 주당배당금(DPS)을 전년 보다 200원 증가한 2,500원으로 확정했다. ,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배당 가이던스는 별도 기준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CJ그룹의 전반적인 성장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배당 여력 증가 기조를 감안하면, 성장과 연동되는 DPS의 점진적인 증가세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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