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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한도 상향 추진···이통 3사주 숨통 트이나
외국인 지분한도 상향 추진···이통 3사주 숨통 트이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2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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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SKT·KT 순매수···최근 이통 3사 우상향
“수급상 긍정적 효과···다만, 단기 영향 미미할 것”
“中 통신사업자 한국 진출 후 화웨이 장비 사용 가능성 우려”
기재부 “외국인 지분한도 폐지 또는 상향 여부를 검토한 바 없어” 입장

정부가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통신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KT는 전 거래일대비 0.16% 상승한 30,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0.41%, 1.35%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이동통신 3사 주가는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7일 장중 44,4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전일 48,600원에 마감해 9.46% 상승했다. KT는 기관 순매수세가 10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지난 14일 장중 저점(29,150) 대비 4.2%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정부가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한도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 외국인 지분율 추이

자료: 각사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각사 자료,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가 1998부터 방송법, 항공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개별법을 통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33개 종목에 대해 이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통신사 49%, 항공사 49%, 방송사 0~49%로 제한돼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통신업종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특정 종목이 외국인 지분율 한도(49%)에 가까워지면 다른 종목 대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통신업종 전반의 규제 환경도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길게는 내년 총선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신주 주가와 규제 타임라인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제4이통통신사·알뜰폰 활성화 지원책 등 다양한 통신업종 경쟁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간접적인 요금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3사 모두 외국인 투자 한도가 남아있고(SK텔레콤 43.1%, KT 42.4%, LG유플러스 38.7%), 통신업종 전반의 규제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중국 통신사업자의 한국 진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해당 사안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지분한도 폐지 소식이 알려진 후 기획재정부는 외국인 지분한도 폐지 또는 상향 여부를 검토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알렸지만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의 안건이 큰 만큼 오랜 시간 걸리겠지만 검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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