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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디지털화폐 도입 긍정적”···관련주 수혜기대감↑
이창용 총재 “디지털화폐 도입 긍정적”···관련주 수혜기대감↑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2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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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티 등 CBDC 관련주 일제히 상승
과거 한은 CBDC 모의실험 사업수주 경쟁 펼친 카카오·네이버도 강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 국내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로 국가가 보증한다는 점에서 암호화폐보다 안정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해 긍정적 발언을 하면서 CBDC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해 긍정적 발언을 하면서 CBDC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37분 현재 케이씨티는 전일 대비 4.24% 오른 4,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컴퓨터에서 물적분할한 이후 코스닥 상장한 케이씨티는 금융단말기 제조·판매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CBDC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시각 한네트도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6,179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로지시스(0.91%), 누리플렉스(1.92%), 푸른기술(1.35%), 한국전자금융(0.61%) 등도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1(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이노베이션 서밋 프로그램토론자로 나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국내은행, 빅테크 회사, 개인 등 이해 관계자들이 CBDC 도입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편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기업도 이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과거 한은 CBDC 모의실험 사업수주를 두고 경쟁을 벌이기도 해 관련주로 분류된 영향이다. 당시 한은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X)를 협력사로 선정했었다.

이 총재는 한은이 2년간 모의실험을 진행한 결과 결제 시스템이 잘 발달한 국내에서 소매용 CBDC 이점은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토큰화된 예금을 발행하고 도매용 CBDC 교환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 직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CBDC가 중앙은행과 민간은행의 2단계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하는 유연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BDC 관련주는 지난 15일 한은이 CBDC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들썩인 바 있다. 이 법안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6명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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