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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폭풍매수에 8만원대 회복 SK하이닉스···저가매수 기회 판단
개인 폭풍매수에 8만원대 회복 SK하이닉스···저가매수 기회 판단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3.2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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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둔화 불가피, 하반기 수급개선 기대감↑
SK하이닉스, DDR5 생산 전환 후 수혜 기대감 커

반도체 불황 장기화로 관련업종의 주가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실적이 올 1분기 바닥을 찍은 후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면서 현 주가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2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8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7일엔 전일 대비 6.33% 상승마감해 모처럼 급등세를 연출하며 8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099억원 이상 사들인데 힘입어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다.

32~317SK하이닉스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는 2023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15~16일 주가가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2분기 이후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176% 이상 급등하며 8만원선을 회복했다.

같은 반도체 업종이지만 개미들이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를 더 많이 매수한 것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 17일까지 주가가 0.82% 소폭이나마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4.65% 하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주가 상승시 더 많은 차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약 4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주가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33,200억원의 영업손실로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재고평가손 규모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고물량은 1분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는 서버 고객들의 추가 재고조정이 있겠지만 IT쪽 수요개선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재고가 줄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의미 있는 출하증가는 서버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는 2분기 말부터로 예상되고, 가장 적극적으로 DDR5 생산을 전환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한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중단과 최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재고 보충을 기대할 수 있다현재 주가는 이미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12m forward P/B 밴드 차트

자료: SK하이닉스, KB증권 추정
자료: SK하이닉스, KB증권 추정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적자는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는 3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향후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랜 경험으로 봤을 때, 메모리 빅3가 모두 적자에 빠지는 지금과 같은 극단적 상황은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 “지금은 바닥을 지나고 있는 상황으로 업체들의 감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점진적이 재고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한국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소재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커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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