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잘 나가던 에코프로 3형제, 불공정거래 의혹 압색에 변동성 확대
잘 나가던 에코프로 3형제, 불공정거래 의혹 압색에 변동성 확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3.20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일제히 내림세
두 번째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지난해 전·현직 임직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에코프로 3형제의 주가가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일제히 하락 후 점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확대된 변동성으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07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38% 하락한 39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347,500원까지 떨어져 전거래일 대비 무려 -13.02% 급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보다 1.60% 하락한 196,8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은 6.21% 급락한 6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3형제가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3형제가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쳐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이상 주식거래 징후를 발견해 금융위 특사경에 이첩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110,000원이었던 에코프로 주가는 316일 기준 399,500원을 기록해 올 들어 약 263% 폭등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14.13%, 50.22% 급등했다.

올 들어 개인은 에코프로를 7,226억원, 에코프로비엠을 4,62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차전지주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관련 업종 대장주로서 고공행진했으나, 사법리스크로 인해 요 며칠간 주가질주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모 전 에코프로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과 이 전 회장 모두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당시 이 전 회장은 2020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에코프로의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 차명 증권 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이를 팔아 약 11억원 규모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들의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알려진 지난해 126일 에코프로는 28% 급락했으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19%, 28% 폭락했다.

에코프로는 회사는 이미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 공시 사항과 관련해 임직원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이번 금융위의 조사는 기존 조사 대상기간과 유사해 그 연장선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초부터 임직원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