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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나쁠수록 투자 매력 높아…저가 매수 기회로
SK하이닉스, 실적 나쁠수록 투자 매력 높아…저가 매수 기회로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3.03.17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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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리인상 중단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재비축 사이클(Restocking Cycle)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모바일과 PC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정상 수준에 근접했고 서버는 올해 2분기말 정상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더 크게 악화할수록 그 만큼 공급망 내 재고조정 속도는 빨라진다"고 말했다.

감산을 부인했던 경쟁사 삼성전자도 2분기부터는 공정 전환을 통한 사실상 감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3조3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재고평가손 규모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의미있는 출하증가는 서버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는 2분기말로 예상되고 DDR5로 가장 적극적 생산 전환을 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사 주문 감소로 비트 그로스의 경우 D램은 전분기 대비 -12%, 낸드플래시 -1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23%, -20%로 예상했다. 재고는 1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는 서버 고객들의 추가 재고조정이 있지만 IT쪽 수요 개선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재고가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중단과 최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재고 보충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이미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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