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아울러 전날 국내증시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따른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가 진정되면서 간밤 미국증시가 반등한 점도 상승세의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8.97)보다 30.75포인트(1.31%) 상승한 2379.7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29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5억원과 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21%), 건설(3.21%), 운수장비(2.86%), 철강금속(2.84%), 의료정밀(2.61%), 통신(1.81%), 제조(1.56%), 전기전자(1.42%), 비금속광물(1.37%), 종이목재(1.29%), 화학(0.97%), 의약품(0.66%), 전기가스(0.58%), 유통(0.44%), 서비스(0.32%), 운수창고(0.13%)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4.33%), LG에너지솔루션(3.10%), LG화학(2.27%), 현대차(1.93%), 삼성전자(1.36%), 삼성SDI(1.24%),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삼성전자우(0.58%), NAVER(0.20%)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2.47%)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58.05)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17% 오른 774.53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36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2억원과 2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0.75%), 에코프로비엠(8.91%), HLB(2.84%), 엘앤에프(1.98%), 셀트리온제약(1.15%), 펄어비스(0.97%), JYP Ent.(0.28%), 카카오게임즈(0.12%) 등은 상승한 반면 에스엠(-1.56%)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가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미 CPI 지표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진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며 "특히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