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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복귀 소식에 깨어나는 셀트리온그룹주···美시장 확대 기대감
서정진 복귀 소식에 깨어나는 셀트리온그룹주···美시장 확대 기대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3.09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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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내이사 추천 선임 안건 이사회 의결
경영 복귀 소식에 셀트리온 3사 주가 연일 상승흐름
유플라이마 美 출시·램시마SC FDA 승인기대 모멘텀도 한몫
28일 셀트리온 3사 주총 및 이사회 승인 후 최종 확정

셀트리온그룹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2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1.69% 상승한 156,900,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4% 상승한 64,500, 셀트리온제약은 4.75% 급등한 83,8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 3사의 잇단 주가 상승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귀환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 2021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후 근 2년 동안 셀트리온의 성장은 정체됐고 기업가치도 급락했다. 2020127403,500원까지 올랐었던 셀트리온 주가는 60% 이상 하락하며, 54조원 이상을 상회했었던 셀트리온 시총은 3년 새 20조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부터 그룹 3사의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부터 그룹 3사의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그룹의 성장이 멈춘 데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까지 가중된 상황에서 올 한해 그룹의 사활이 걸린 중요 사업의 현안과 과제까지 산적해지자 경영진들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정진 명예회장의 복귀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일 각 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서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당일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4.80% 오른 150,6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5% 급등한 57,7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15.58% 폭등한 65,3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후 3사의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타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사회 안건이 의결된 후 1주일이 된 9일 현재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약 221,22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3위를 기록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총 101,915억원으로 이차전지주인 엘앤에프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시총 31,299억원으로 코스닥 8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 진출 앞둔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현지사업 확대 총력

올해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유플라이마(CT-P17)’와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인 램시마SC’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가 속한 미국 휴미라 시장의 규모는 약 21조원에 달한다. 이 제품의 완제를 담당하고 있는 해외 제조소가 FDA 실사에서 지적받아 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회사는 올해 5월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개발사와 특허 합의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셀트리온 제품의 글로벌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셀트리온 파이프라인 계획

자료: 셀트리온
자료: 셀트리온

또한, 셀트리온의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의 경우, 올해 말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20223분기 기준 1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미국에 출시될 경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제품을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셀트리온그룹으로선 서 명예회장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가 기업가치와 주가를 끌어올릴 긍정적인 시그널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연내 미국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FDA 승인을 앞두고 있어 미국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모멘텀으로는 휴미라 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미국 허가 및 출시와 램시마SCFDA 승인이 있다, “유플라이마의 미국 허가는 FDA 승인 전 사전 실사에서 지적 사항을 받아 허가가 6개월 지연됐으나 자발적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VAI실사 등급을 받아 5월 승인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 회장의 경영 복귀는 셀트리온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경기부진으로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황에 지금이야말로 적극적 투자가 진행돼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정진 명예회장의 선임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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