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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입김에 다시 커진 빅스텝 우려, 증시 훈풍에 찬물
파월 입김에 다시 커진 빅스텝 우려, 증시 훈풍에 찬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3.0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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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50bp 인상 가능성 시사
뉴욕증시 이어 국내증시 일제히 하락
“FOMC 전까지 지표결과 중요하기에 지수하락 확대 가능성 크지 않아” 전망도
전문가 “지금은 현금 비중 확대할 때” 조언

올 들어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김에 또 다시 냉각되는 분위기다.

지난 7(미 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청문회에 참석해 더 높은 최종 금리수준과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를 경고하며, 3월에 빅스텝(50bp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최종 금리수준은 전망치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있으며, 주택 등 일부 부문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지만 서비스부문의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은 3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70%를 넘어섰다. 이전까지 50bp 인상 확률은 30% 미만이었다.

350bp 금리 인상 가능성 70.5%

자료: CME FedWatch,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ME FedWatch,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 영향에 미국의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초과했고, 2년물과 10년물의 장단기 금리 역전차가 104bp를 상회하며 19818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53%, 다우는 -1.72%, 나스닥은 -1.25% 각각 하락하는 등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 역시 외국인 이탈 조짐이 나타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준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데이터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 역시 매파적 기조 안에서 고용지표 확인 후 추세를 확인하는 포지션들이 확대돼 국내 수익률곡선 역시 베어플래그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2,429.99, 코스닥은 0.62% 내린 810.70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070억원을, 코스닥에서는 1,1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증시하락을 이끌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7일(미 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청문회에 참석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외국인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7일(미 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청문회에 참석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외국인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긴축기조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재차 나타나고 있다. 지난 7(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105.62로 장을 마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99.4) 대비 17.8원 상승한 1,317.2원으로 출발해 이 시간 1,323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달러인덱스 강세는 신흥국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가 강할 경우 외국인투자자이장에선 국내증시에서 수익을 내도 환차익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경제지표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외국인 이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초부터 국내증시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들이었다. 특히, 전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9,059억원, 코스닥에서 8,439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해당 매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월 의장의 기대를 저버린 매파적 발언 속에서도 긍정적 요소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한 전문가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3FOMC 회의까지의 지표 결과가 중요하고, 1월 경제지표가 온화한 기후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해 지수하락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출회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2024년 경기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여전해 조정 시에도 매수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미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무엇보다 현금비중을 확보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현재 주식시장은 경기와 인플레의 함정에 빠져 있다,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은 시기상조이며, 채권시장 역시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더 크다. 채권의 비중 축소를 제시하고 지금은 현금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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