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강한 종목 급소 구간’을 노려라⑤
‘강한 종목 급소 구간’을 노려라⑤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3.03.13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런데 막상 단기 고점에서 물리면, 2차 상승을 위해 당연한 조정으로 간주하는 그런 열린 사고를 갖는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아차, 잘못 잡았네!' 하면서 심리적 공포에 빠지게 된다. 

최승욱 상TV대표
최승욱 상TV대표

저항선은 바로 이런 심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단기 상투는 투자자를 가장 불안한 심리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다. '에이, 이놈의 주식, 본전가격대에 다시 한 번만 회복해라. 내 그러면 당장 팔아버릴 테니까!'이런 심리들이 모여서 '직전 고점'은 강력한 저항선, 바로 강력한 매물벽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급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장 강력한 매물벽은 단기 상투, 즉 '직전 고점'이 된다.

이제 문제는 직전 고점의 위치이다. 직전 고점, 즉 매물벽의 위치가 상승 초입이나 상승 끝물이냐에 따라 급소의 탄생 여부는 전혀 달라진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강한 종목의 급소는 상승 초입으로 잡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물론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정말 강하게 날아가는 종목이 때로는 유리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미 급등한 상태의 종목을 급소로 규정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겠는가.

가장 이상적인 급소는, 20일선 돌파 이후 만나게 되는 첫 전고점이 된다. 이 구간이 상승 초입이면서 바로 두 번째 강력한 매물벽이 되는 것이다. 따블 종목이 되기 위해서, 두 번째 관문이자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 바로 이 자리인 것이다. 

다시 말해 20일선 눌림목 성공 이후 2차 상승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전고점 매물벽이 최종 관문이라는 얘기다. 엘리어트파동(Elliott Wave Principle)'으로 비교했을 때, 가장 강력하다는 3파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여기를 뚫어야 한다.

20일선 골든크로스 이후 첫 전고점은 앞서 거론했던 '과녁이론'에 가장 부합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따블 종목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 가는 최종 길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그렇다면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따블맨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이 급소 지점에서 무조건 '길목 지키기'를 해야 한다.

따블 종목이 되기 위해서 주가는 마지막 관문이자 매물벽인 이 지점(직전 고점)을 강력하게 돌파해야 한다. 

주가는 절대 매물벽을 앞에 두고 옆으로 기어서는 곤란하다. 이건 매물벽을 한층 두텁게 만드는 꼴이 되니까 말이다. 옆으로 횡보하는 기간에 비례해서 돌파될 가능성은 점차적으로 낮아진다. 강력하게 그리고 단숨에 최대한 짧은 시간에 최종 매물벽을 뛰어넘어야 따블 종목은 탄생한다.

직전 고점 가격대, 즉 최종 매물대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 돌아올 수 없는 지뢰밭이기도 하다. 아직 배팅 구간은 아닌 것이다. 

지뢰밭을 가볍게 넘은 이후에 강한 종목이 탄생하는 것이고, 배팅 시점 또한 그제야 완성되는 것이다. 수급적으로 급소 구간은 위험 구간이 아니라 위험 구간을 벗어난 지점이다.

그런데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겠다. 20일선 돌파 이후 논스톱으로 날아가는 종목은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종목은 조정이 없으니 직전 고점도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종목은 고민할 거 없이 그냥 포기하면 된다.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 몇 개 안 될 테니 말이다.

경험적으로 20일선 돌파 이후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은 대부분 있게 마련이다. 이는 고점 탄생, 즉 최종 매물벽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강한 종목의 마지막 관문이자 매물벽인 직전 고점은, 20일선과 이격 15%를 넘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주가는 대형 재료가 있거나, 폭발적인 매수세가 붙기 전에는 20일선 돌파 이후 곧바로 머리를 숙이게 된다. 

20일선 눌림목 과정은 거의 필연적이란 얘기다. 주가는 골든크로스에 성공했다고 단박에 날아가기보다는 이식 매물이 1차로 터지고, 그 이후에 대기 매수세가 그것을 소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20일선 눌림목 구간에서 잡는 것이, 직전 고점 돌파 이후에 매수하는 것보다 더 싸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물을 수 있겠다. 맞는 얘기다. 실전에서 필자는 20일선 눌림목 구간에서 배팅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20일선 눌림목 거래는 어떠한 거래법보다 나쁘지 않은 수익률 성과를 보인다. 다만, 직전 고점 돌파에 앞서 선취매하는 경우라서 매물 돌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다. 별도의 창구분석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돌파를 점치고 한 예측거래, 즉 눌림목 거래는 길목을 정확히 노린 전고점 돌파 거래보다 승률이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조준된 과녁은 결코 옮기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20일선 눌림목 구간은 급소자리는 맞지만 매물 소화가 완벽하게이루어지지 않은 구간이라 강한 종목 급소자리로 보기는 다소 어렵다. 간혹 20일선 눌림목 거래를 했다가 20일선을 이탈하면서 낭패를겪는 경우를 대부분 경험했으리라 여겨진다. 좀 더 주고 사더라도 확실한 구간, 과녁이론에 맞게 마지막 길목을 노리는 것이 실제 수익률에서 월등히 앞선다.

참고로, 20일선 눌림목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지력 확인이다. 단기 반등에 그친 채 2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눌림목에 성공하고 2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연속된 지지 캔들에서 판단해야 한다. 

최소한 이틀 이상, 지지 캔들(도지형, 망치형, 역망치형 등 단봉의 양봉이 20일선 위에서 연속적으로 탄생한 경우,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상당 부분 상쇄되었을 것으로 봐야 한다. 이때는 노려볼만하다. 

실제 필자의 제자, 양음선생은 아마추어 시절 이런 눌림목 매매법 달랑 하나만으로 수익률 대회에 출전, 주간 1위를 두 번이나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20일 눌림목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매매원칙 몇 가지로 우직하게 시장에 맞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