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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 4개월 만에 늘었으나 음식료·의복·車 등 소비 부진 여전
1월 생산 4개월 만에 늘었으나 음식료·의복·車 등 소비 부진 여전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3.0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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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 생산,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에↑
광공업 생산 2.9% 증가…13개월 만에 최대
건설기성투자 1.8 증가 불구 설비투자 1.4% 감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7개월 연속 하락

지난달 국내 생산이 1년 전보다 0.5% 증가하며 넉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가 1.4%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23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7(2020=100)로 전월보다 0.5% 늘어 지난해 6(0.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1.2%), 11(-0.4%) 내림세를 보이다가 12(0.0%) 보합을 거쳐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9% 증가하며 지난해 6(1.4%)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해 지난 202112(4.2%)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5.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휴대용전화기,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등 통신·방송장비에서 무려 111.0%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기타 친환경차 등 친환경차 생산도 9.6%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생산능력 대비 실적을 뜻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9%로 전월보다 2.6%p 상승했지만,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5% 줄었다. 제조업 출하는 0.7% 증가했다. 반도체(-25.8%), 기계장비(-6.5%), 전자부품(-6.4%)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9.6%), 화학제품(5.4%), 고무·플라스틱(8.9%) 등에서 늘었다.

20231월 산업활동 동향(전월 대비)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제조업 재고는 컴퓨터(-53.6%), 1차 금속(-5.0%), 화학제품(-3.8%)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28.0%), 통신·방송장비(22.6%), 기계장비(11.3%)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120.0%로 전월보다 2.2%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었지만 전월(1.5%)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금융·보험(-5.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종합 소매업 등 도소매(3.7%)가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빛 관리업 등 정보통신(3.1%) 분야도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103.9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2.1%), 12(-0.2%)에 이어 올해 1(-2.1%)까지 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의복 등 준내구재(-5.0%),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어든 것이 주요 배경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 감소하며 지난해 12(-6.1%)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9%)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3%)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5.9%)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건설수주 역시 기계 설치 등 토목(237.5%)에서 수주가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p 내려갔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이는 20202~5월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3p 내리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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