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포스코-현대차 車 강판가격 협상, 전년대비 15만원 인하 합의될 듯
포스코-현대차 車 강판가격 협상, 전년대비 15만원 인하 합의될 듯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2.27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원료 가격 약세 반영
철광석가격 강세로 “하반기는 인상 가능성”

포스코와 현대차의 올 상반기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양측은 올 상반기 강판가격을 톤당 150,000원 정도 내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격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제철도 비슷한 인하폭이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차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150,000원 내리며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는 2020년 하반기 이후 26개월 만이다.

이 같은 가격인하는 원자재가격 약세가 주 원인이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원자재가격 추세를 반영한 가격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와 현대차의 올 상반기 자동차 강판가격 협상이 전년보다 톤당 150,000원 인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현대차의 올 상반기 자동차 강판가격 협상이 전년보다 톤당 150,000원 인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재 생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철광석가격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톤당 80~90달러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전 분기였던 2022년 상반기 철광석 평균가격(130~140달러)과 비교하면 톤당 50달러 정도 떨어진 인하된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 상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단 가격인하 기조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는 2021년 강판가격을 4년 만에 톤당 50,000원 인상했으며, 이후 같은 해 하반기 톤당 120,000원을,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톤당 150,000, 50,000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네 차례 가격협상을 통해 이뤄진 인상폭만 톤당 370,000원에 달한다. 2년 연속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올 상반기에는 강판가격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고, 결국 이 예상대로 가격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가격을 내리기로 하면서 현재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하는 현대제철도 가격인하가 불가피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차 강판가격 협상은 포스코와 현대차가 합의한 가격이 업계의 기준이 된다.

다만, 연초부터 철광석가격이 상승세여서 올 하반기 협상에서는 자동차강판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올해 113일 기준 톤당 121.6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가격이 12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71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최근까지도 톤당 120달러선을 유지하며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강판 가격이 사실상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냉연강판 부문 수익 개선에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상대적으로 현대차는 원가부담이 줄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