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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세기리텍’ 경영권 인수
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세기리텍’ 경영권 인수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2.27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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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인수전 결과, 유암코 보유 지분 100%·경영권 확보
“독과점 업체 장점 극대화해 제련설비 증설 통해 외형 확대할 것”

케이피에스가 치열한 인수 경쟁 끝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문기업 세기리텍을 품에 안았다.

27일 케이피에스는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유암코)로부터 세기리텍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기리텍의 인수합병(M&A) 경쟁은 지난 12월 시작됐다. 당시 유암코는 매각주간사로 예일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본입찰에는 영풍그룹, SM그룹, 풍전비철 등 굵직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케이피에스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세기리텍의 지분 100%와 경영권은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케이피에스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세기리텍의 지분 100%와 경영권은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케이피에스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매각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전기차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세기리텍은 비철금속 제련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201011월 설립됐으며, 경북 영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산업의 필수품인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해서 국내외 유명 배터리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폐배터리 재생사업은 엄격한 환경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독과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주민동의가 필요한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비롯해 통합환경 인허가, 유해화학물질 사용업 허가, 제한물질 수입 허가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인허가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세기리텍의 지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억원과 42억원,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70억원과 49억원을 달성했다. 독과점적 수익구조를 갖춘 탄탄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리튬폐전지 재활용사업에 필요한 공정개발 등 기술이전은 물론 해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독과점 중인 폐기물처리인허가 업체로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련설비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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