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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상폐 기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오늘 마감···주주 선택은?
자진 상폐 기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오늘 마감···주주 선택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2.2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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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오스템 경영권 인수위해 추진하는 공개매수 오늘까지
공개매수 가격, 주당 19만원···현 주가 17만원대
“공개매수 성공 이후 상장 유지 가능성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추진 중인 공개매수가 오늘 마감된다. 자진 상장폐지 기로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가 이날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개매수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 주주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려면 오늘 오후 330분까지 공개매수 주관사인 NH투자증권 본점 또는 지점에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NH투자증권 계좌가 없는 주주들은 계좌개설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서두를 필요가 있다. 공개매수 결과는 이날 밤늦게 혹은 다음 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통상 공개매수 마지막 날 주주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공개매수 수량 집계는 실시간으로 하고 있으나, 공개매수 청약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추진 중인 공개매수가 오늘 마감되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추진 중인 공개매수가 오늘 마감되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와 UCK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5일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총 발행주식 1,5576,505주 가운데 15.4~71.8%에 달하는 분량이다. 매수가격은 주당 190,000원이며, 공개매수 목적은 경영권 인수 후 상장폐지다.

해당 공시가 나온 지난달 25일 주가는 14.6% 급등한 이후 18만원대에서 주가가 유지된 가운데 금일 오전 1140분 현재 전일 대비 1.88% 내린 17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개매수 가격인 190,000원 보다 6.63%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주주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소 수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요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거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1038,256(지분율 6.8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인 KCGI(강성부펀드)는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으며, 3대 주주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지분 1026,046(6.81%)를 전량 매각했다. 헤지펀드와 증권사 자기자본투자(PI) 고유 계정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4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의 오스템임플란트 보유지분은 지난해 3분기 5.04%에서 지난달 말 기준 3.47%로 낮아졌는데 KB자산운용은 공개매수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KCGI,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 KB자산운용의 보유 주식을 합하면 2783,869주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소 수량인 2394,782주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또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논의선인 90% 규모의 지분까지 확보할 경우 한국거래소와 상장폐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최대 주주가 9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 자진 상폐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개매수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제 상장폐지가 될지는 확실치 않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PEF의 특성상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매수한 가격보다 더 비싼 값으로 매각을 해야 하는데 비상장기업의 경우 지분의 공정가치 산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비상장사는 유상증자, 주식거래 등 자본 유동성도 상장 기업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 성공 이후 상장유지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공개매수 이후 자진 상장폐지를 통해 비상장사가 되면 소액주주들의 간섭 없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향후 매각 등 인수합병(M&A)을 빠르게 추진하는데도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해 PEF 케이엘엔파트너스는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종 97.94%의 지분을 확보한 이후 자진 상폐를 결정했다. , SNK와 한일네트웍스도 자진 상폐에 성공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잉여현금흐름(FCF) 추이

자료: 오스템임플란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오스템임플란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특히,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보유 현금이 풍부해 상장사가 갖는 자금조달의 이점보다 상장유지 비용이나 기업홍보·IR, 공시 등의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때문에 자진 상폐 이후 재상장하는 방식으로 더 큰 시세 차익을 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일단 공개매수에서 90%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을 때 가능한 얘기다. 일부 상장폐지를 반대하는 일부 강성 주주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개매수를 통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측은 그동안 공개매수 사례들을 볼 때 마지막에 수량이 몰리기 때문에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공개매수 결과를 침착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주주들이 가장 극대화된 수익을 얻기 위해선 1차 공개매수가 실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유리한 것은 공개매수 실패 후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가 성공하는 것이라며, “공개매수 성공 후 상장이 유지될 경우 190,000원이라는 하방 확인 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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