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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변화에서 뜨는 업종 보이네···반도체·이차전지↑
코스피 시총변화에서 뜨는 업종 보이네···반도체·이차전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2.2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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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카카오 제치고 10위 안착
테슬라 질주에 LG엔솔·삼성SDI·LG화학도 쌩쌩
반도체 반등 전망에 SK하이닉스 주가도 회복

올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의 순위 변동이 활발하다. 시총 10위 자리를 유지했었던 카카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이차전지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86,020억원으로 줄어 11위로 내려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연말 10위권 내 진입하는데 성공한 이후 9~10위를 유지하다가 최근 포스코홀딩스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카카오는 지난 95개월 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으나 다음날 6만원대로 주저앉은 후 지속 내림세를 보이며 금일 오후 1240분 현재 전일 대비 1.25% 하락한 6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고점(29)70,900원 대비 10.58% 하락한 수준이다. 이 기간 시총은 3조원 가량 증발했다.

카카오 분기별 매출액 및 YoY 성장률 추이

단위: 억원

자료: 카카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카카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카카오의 주가 급락은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분쟁에 엮이면서 지분 인수 관련 추가 자금 부담이 확대된 데다 미국의 금리정책과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리스크가 또 다시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다만, 카카오의 올 1분기 실적은 예상대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계절적 광고 비수기에도 톡광고와 커머스는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톡채널 파트너 170만명 중 1,000명이상 친구 보유 채널(잠재적 광고주)이 현재 59,000명에 불과해 향후 성장성 높은 것도 긍정적이다.

커머스는 교환상품에서 단가가 높은 배송상품 비중이 증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서비스 매출이 더해지고 있고, 택시기사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다시 예년과 같은 고성장이 전망된다.

우려되는 것은 카카오엔터의 둔화된 실적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경우, 하이브가 에스엠 최대주주 등극 시 카카오는 2대주주로서 에스엠과의 사업 시너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더욱이 카카오엔터와 피코마의 웹툰(거래액) 성장률을 보면 지난 202151%에서 지난해 4분기 3%로 급락해 카카오엔터의 성장동력이 크게 둔화된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이차전지와 반도체주의 강세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올 들어 이차전지와 반도체주의 강세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한편, 카카오를 제치고 10위에 등극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5일부터 4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일 349,500원까지 치솟았다.

포스코홀딩스의 급등은 최근 이차전지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철강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지주사 체재로 전환한 포스코그룹은 기존의 철강사업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음극재)와 수소 등 7대 신성장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그룹성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니켈 원료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양극재, 음극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실리콘음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소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영역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 대장주라 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올 들어 견조한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총 1214,460억원대를 유지하며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외에도 LG화학(48734억원)과 삼성SDI(478,601억원)가 각각 5, 6위로 시총 상위에 랭크됐다. 이차전지주에 속한 세 종목의 시총 총합은 거의 220조원에 육박한다.

이차전지주의 거침없는 상승은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삼성SDI 배터리 탑재량 추이

자료: EV Volumes, 다올투자증권
자료: EV Volumes, 다올투자증권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ID의 현재 주가는 경쟁 업체 대비 저평가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피크를 지나며 실적 우려는 크지 않고 향후 전개될 신규 추가 수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OEM들의 셀 다변화로 셀 업종 내 수주 모멘텀이 가장 강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내내 침체양상에 빠졌던 반도체주의 반등도 눈에 띈다. 7만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반도체 불황이 저점을 찍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9만원 초반대를 회복했다. 금일 오후 1240분 기준 전일 대비 1.41% 하락했지만 91,100원에 거래되며 여전히 9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주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라선 SK하이닉스의 현재 시총은 665,300억원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568,600억원대)보다 약 10조원 가량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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